교육부는 소방청과 협력해 노후 공동주택 밀집 지역 인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을 긴급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의 어린이 인명피해에 따른 ‘관계기관 합동 긴급 대책 회의(7.4.)’의 후속 조치다. 화재 위험에 대비하고 안전 역량을 강화하여 아이들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핵심 목표다.
이번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론과 체험을 혼합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소방청 소속의 소방안전강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거나 관할 지역의 소방 체험관 및 소방안전교실 등 가용 자원을 활용하여 이론 교육과 실제 체험을 병행한다. 특히, 소화기 사용법 및 심폐소생술 실습, 실제와 같은 화재 대피 훈련을 중심으로 보호자 부재 시에도 어린이 스스로 위험 상황에 대처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교육부는 소방청과 함께 7월 2주부터 여름방학 전까지 취약 지역 초등학교 저학년을 우선 대상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화재 안전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학기부터는 대상 학교를 유·초·중·고 등으로 확대하여 지속적인 학교 안전교육을 추진한다. 각 시도교육청은 여름방학 전까지 화재·폭염·물놀이 등 안전교육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조·종례 시간 등을 통해 안내하고 독려할 방침이다.
각급 학교는 가정통신문, 학사관리 이동통신 앱 등을 활용하여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를 대상으로도 새벽·야간 시간대, 여름방학 전후, 휴일 등 안전 취약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수상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 및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의 학교안전지원시스템 홈페이지(www.schoolsafe24.or.kr)에 탑재된 다양한 교육자료(동영상, 지도안, 활동지 등) 활용도 주문했다. 교원 및 학생·학부모 등 국민 누구나 손쉽게 이를 내려받아 학습하거나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다.
전진석 교육자치안전정책관은 “이번 ‘찾아가는 화재 안전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 예방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아이들이 화재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