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성공이 주는 교훈

2013.02.04 09:53:00

2013년 1월 30일은 온 국민을 기쁘게 한 날이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날이었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은 의미가 깊다. 10차례의 발사 연기와 2차례의 발사 실패 끝에 마침내 성공했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일제히 나로호 발사의 성공을 보도했다. 한 보도에 의하면 “한국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10차례의 발사 연기와 2차례 발사 실패 끝에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2002년 8월 개발 계획을 세운 지 10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자국 땅에서 자국의 위성을 우주로 쏘아올린 나라를 뜻하는 ‘스페이스 클럽’에 세계 11번째로 가입하게 됐다.

나로호는 30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에서 우주를 향해 이륙해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했다. 나로호가 이륙한 뒤 9분 동안 위성덮개(페어링) 분리, 1단 분리 및 점화, 2단 점화, 나로과학위성 분리 등의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오후 5시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위성을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며 “우주강국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확인하듯 노르웨이 기지국은 오후 5시 26분경 우주 궤도를 날고 있는 나로과학위성이 보낸 신호를 수신했다”

나로호 발사의 성공이 주는 교훈이 있다. 여러 가지 교훈을 주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는 우리 모두에게 꿈을 가지되 큰 꿈을 가지라는 것이다. 우리가 어릴 때만 해도 세계를 나는 꿈은 생각도 못했다. 요즘은 세계가 하나가 되었다. 이제는 세계뿐 아니라 우주를 나는 꿈도 가지게 되었다. 꿈은 가슴에 품은 자만이 이룰 수 있다. 큰 꿈을 가지면 큰 꿈을 이루고 작은 꿈을 가지면 작은 꿈을 이룬다. 꿈이 없으면 아무 꿈도 이룰 수 없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쉬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반드시 이룬다. 우주를 나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이번에 이루었다.

둘째,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두 번의 발사 실패로 인해 만약 포기하거나 좌절하였다면 성공의 맛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실패가 있었기에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을 닦을 수 있었다. 실패가 있었기에 원인을 발견할 수 있었고 실패가 있었기에 더욱 노력하게 되었다. 우리는 쉽게 좌절한다. 한 번 실패를 당하면 일어설 생각을 안 한다. 두 번 실패하면 완전히 포기하기도 한다. 세 번, 네 번, 다섯 번, 아니 열 번, 백 번 실패하더라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셋째, 역경은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 나로호 발사에 관계되는 전문가들은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어떤 분은 공황장애를 일으킬 정도라고 한다. 남들이 잠잘 때 연구를 거듭했다. 많은 비난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다. 많은 눈물과 피와 땀과 정성을 쏟으면서 성공의 날을 고대하면서 힘써 왔다. 이 점이 더욱 빛나는 것이다. 보석과 같은 것이고 찬란하게 빛나는 해와 같은 것이다.

명심보감 성심편 하에 보면 “송백은 서리와 눈을 견디어 내고, 밝은 지혜는 위난을 능히 견뎌 내느리라”고 하였다. 나로호에 관계하신 분들은 나라의 보배요 흰 옥이다. 송백과 같은 분이시다. 밝은 지혜를 가지신 분이다. 서리와 눈도 견디어 냈다. 위난(危難)도 견디어 냈다. 우리에게 놓여 있는 어떤 역경도 위난도 극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

끝으로 나로호 발사의 성공이 주는 교훈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우리 우주기술 전문가들의 저력을 보면서 나도 같은 민족이다. 무엇이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이다. 나약하면 안 됨을 보여주었고 열등의식에 빠져도 안 되고 자신감 결여로 인해 퇴보적인 삶을 살았어도 안 됨을 보여주었다.

우리나라를 우주 강국으로, 세계 강국으로, 부자의 나라로 만들어준 나로호 발사 관계자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더욱 앞서가는 나라, 세계를 이끌어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면서.
문곤섭 전 울산외국어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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