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 펴내

2013.04.08 09:39:00

35년 교육현장을 바탕으로한 생생한 자녀교육의 충고서가 나왔다. 자녀교육과 청소년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 책에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부모에게 자녀교육의 성공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를 훌륭하게 가르치고 싶은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1일 수원 능실중 채찬석 교장은 청소년 가정교육 해결책을 담은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국판. 펴낸곳 토담미디어)를 펴냈다. 채 교장은 소사중에서 3년간 근무를 하고 지난 3월 1일, 신설교인 능실중 초대교장으로 부임하였다.




얼마 전 필자는 채교장을 교장실에서 만났다. 책 내용과 출판동기를 묻자 "부모들의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며 "자녀가 학습 의욕이 낮을 때에는 간절한 꿈을 갖도록 지도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가정교육 덕분임을 실례로 들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성취동기를 유발하고 자기신화를 만들게 도와주면 된다고 알려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기신화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는 자녀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태몽 이야기, 성장기 중 놀라운 기록 이야기, 대단한 일을 성취해 인정해 준 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행동 등을 예로 든다.

책은 총 6부분으로 되었는데 가정은 교육의 시작, 청소년의 이해와 특징, 성장과 발전의 기본 만들기, 자녀교육의 성공 비결, 교육현실 바로 보기, 청소년 문제의 상담사례이다. 그는 자녀교육에 성공한 어머니 사례를 들면서 온실에서 나약하게 길러서는 아니된다고 충고한다. 철광석이 뜨거운 용광로를 거쳐야 쓸모 있는 쇠로 탄생한다고 비유하고 있다.

그는 부모가 자녀의 성적에 급급해서 기본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지적한다. 여기서 기본이란 인성을 말하는 것으로서 예절, 준법성, 도덕성 등을 이야기하는데 인성이 나쁘면 잘못 자라나 사회에 폐를 끼칠 뿐 아니라 부모를 평생 괴롭힌다고 말한다.

그는 능실중의 교육목표로 자아실현과 사회에 기여하는 의지를 가진 학생을 내세우고 있다. 신설교를 자원한 이유는 학교 설립자의 마음으로 학생교육을 하고 학교경영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다. 지금은 교훈, 교가를 만드는 등 바쁜 하루 일과를 보내고 있다.

그에게 학교경영 철학을 물었다. 학교 경영에서 갈등 해결의 6가지 기준을 제시한다. 교육적, 실질적, 효율성, 합리성, 창의성, 공정성인데 판단의 어려움이 생기면 이 기준에 의거 결정을 내린다고 알려준다.

그는 작년 스승의 날, 20여년간 초원봉사회 활동과 청소년 야간 전화상담실 운영, 부적응 학생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 재소자 정신교육 강사와 후원 활동 등으로 제1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였다. 공적을 인정 받아 정부로부터 재직 중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것이다.

채 교장이 책을 발간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교사 시절 청소년 도서로 '꿈을 위한 서곡'(1992), '친구야!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니'(1993)를 펴냈고 수험서로 '대입학습 전략'(공저. 1994)를 발간하였다. 그는 이번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는 10여년 동안 자료를 모으고 집필에 매달린 결정체라고 고백하고 있다. 
이영관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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