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나

2013.11.19 09:21:00


< 가로수 길을 배경으로 행복한 5총사>

금성초등학교(교장 이영재)는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다문화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해 왔다. 지난 7월 11일과 9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다문화 가정 모국문화프로그램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음식체험학습을 하고 전교생이 함께 음식 나눔행사로 즐거운 시간을 가진 바 있다. 특히, 11월 16일(토요일)에는 3학년 담임선생님(장옥순)이 학급 학생 모두와 다문화 멘토링 체험학습을 실시하여 학부모와 학생들로부터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문화 학생·교사 멘토링 사업은 다문화 가정 학생 한 사람과 담임교사가 일대 일로 펼치는 사업이지만 금성초등학교에서는 3학년 학급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전개하여 훌륭한 성과를 보여주었다. 어린이날과 여름방학에는 학생 전원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여 읽게 하였으며 학부모에게도 부모 교육을 위한 책을 읽고 <사제동행독서동아리>모임을 추진하여 다문화 가정을 비롯한 3학년 학급 학생 학부모가 모두 모임을 갖고 있어서 다문화 교육이 매우 이상적으로 실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사례로 손꼽힌다.



<담양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길을 달려요>

16일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을 걷고 달리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담양테지움테마파크에서 전시관 관람도 하고 놀이시설을 즐기는 다섯 명의 아이들은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라고 입을 모았다. 간식을 나눠 먹으며 잔디밭에서 수건돌리기도 하고 영화배우처럼 영화 찍기 놀이도 하고 맛있는 점심도 함께 먹는 즐거움 속에 자신들이 사는 고장을 찾아 멀리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을 보며 새삼스럽게 담양의 자랑인 가로수 길의 아름다움에 젖으며 즐거워했다.

학교 교육과정의 연장선에서 다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면서도 정규 교육과정 시간을 피해 토요일을 선택하여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도 더욱 좋아하였다. 바쁜 부모님이 일을 나가시고 빈 집에서 심심할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가로수 길을 누비고 달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지는 동안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구와 노는 즐거움을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 일은 선생님과 부모님이 해주어야 할 몫이다. 아이들은 공부 부담 없이 마음 편히 놀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담양테지움테마파크에서 바이킹도 팄어요>

금성초등에는 다문화 가정 학생이 전교생의 13%이지만 누가 다문화 가정 학생인지 모를 만큼 서로 잘 어울리며 다문화 학생들과 일반 학생들 간에 편견 없이 어울리게 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일찍부터 학교 교육이 다문화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에 충실하기 위해 교과와 창의적 체험 활동을 비롯하여 학부모 교육에 힘쓴 결과이기도 하다.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하는 뒤뜰야영 행사를 매년 열고 있고 학교와 함께 운영하는 학부모지원사업으로 학부모와 소통과 공감대 형상에 주력해 온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우리들의 우정을 영원히 간직해!>

학교는 즐거운 곳이어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의 파도를 잘 넘도록 도와주는 친구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은 교육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가 분명하다. 세상에 꼭 필요한 친구의 숫자는 6이라고 한다. 금성초 3학년 5명은 최적의 친구들로 구성된 학급이다. 친구들도 한 마음, 부모님들도 한 모임을 이끌어가며 다문화 가정을 품어주는 아름다운 어울림이 오래도록 이어져서 아이들과 부모님이 끈끈한 인간관계로 진정한 다문화를 꽃 피우리라 확신한다.
장옥순 담양금성초/쉽게 살까, 오래 살까 외 8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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