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철도문화 마을 축제 개최

2016.08.29 09:13:00





 순천은 전라선과 경전선이 교차는 남도지방 교통요지이다. 남쪽으로는 여수, 동쪽으로는 광양, 하동을 거쳐 진주, 부산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보성, 장흥을 지나 목포로 연뎔된다. 최근에는 KTX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접근이 쉬워지고 순천만국가정원 1호 지정과 천연의 갈대숲이 있어 한국 제1의 생태도시로 자리잡으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다. 바로 죽도봉 숲길을 지나 네모 반듯한 집들을 볼 수 있는데  바로 1930년대 일제에 의해 조성된 철도문화마을 전경이다,

이곳 순천 조곡동은 근대의 상징으로 철도와 급변했던 한국현대사 속 철도역사를 보여주는 곳으로 근대역사 탐방에 적합한 곳이다. 지금도 여전히 철도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일요일 아침 조곡생활체육공원에서 힘차게 조기축구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은 철도와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꼭 가보는 곳으로 조곡동철도관사마을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기차를 이용해 국내여행을 하는 내일러들의 성지 '순천'임을 확인할 수 있다.

순천역옆 엘레베이터와 연결된 육교를 지나, 도보 약 7분이면 도착하는 철도문화마을은 상급 관사는 위쪽에 하급관사는 아래 쪽에 위치하고 있다. 중앙에 철도회관격인 구락부, 공동목용탕, 주상역이 배치되고 철도관사 입구에 철도병원, 운동장, 합숙소, 기숙사, 배급소가 위치하고 있어 약 90여년 전 마을 정취가 잘 보존되어 있다. 규모나 역사적 가치면에서 유서깊은 곳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 기차의 역사를 보여주는 코너도 있는데, 1899년 증기기관차를 시작으로 전기기관차, 디젤기관차...그리고 지금의 KTX까지. 우리나라 철도위를 달리는 기차의 모습의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조곡동 주민차치위원회는 마을의 정체성을 찾기 위하여 2011년부터 철도관사마을 유래 찾기를 시작하였다.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순천시는 이같은 마을이 박물관인 조곡동 재경골을 2016년부터 3년간 약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관광자원화 하기로 하였다. 이에 철도문화마을을 탈바꿈 시킬 예정으로, 관광명소화 기반 조성, 관광프로그램 및 코스개발, 그리고 마을 경관정비와 관광안내소 설치 및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마을 축제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내일러 버스킹과 게스트하우스 페스티벌, 그림책 콘서트, 달빛 동네한바퀴, 관사체험 등을 실시하였다.

이번 축제장에는 일본 도서 전시와 놀이 문화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로 오사카에서 방문한 일본인도 직접 참여하였다. 한편, 지역 주민들이 평생학습을 통한 기록물 전시와 마을 라디오방송국을 운영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였고, 마을 화폐를 발행하여 관사마을 상가에서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하였으나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가 풍부하지 못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주변에 있는 죽도봉숲은 2012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하며 전국 아름다운 숲 10선에 선정된 곳이며, 봉화산 전망에 오르는 데까지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철도문화마을 전경을 보는 마을전망대까지 약 20분 정도 걸린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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