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출발할 때), 워~(멈출 때)
여주 금당초등학교(교장 김경순) 학생들이 9월 21일 청명한 가을햇살아래 전통 무예 승마체험을 실시하였다.
금당초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무예인 무예24반을 지도하고 있다.
4~6학년을 대상으로 승마 초급과정인 평보, 속보, 정지를 배우고, 말과 관련된 생태교육을 실시하였다.
전통무예 24반은 정조대왕의 명으로 이덕무, 박제가, 백동수 등이 편찬한‘무예도보통지’에 수록된 24가지 기예로 지상무예 18가지와 여기에 마상무예 6가지를 추가하여 완성된 종합무예이다.
조선조 무과시취(武科試取)의 과목으로 구한말 구식군대가 해체될 때까지 조선의 관군들이 익혔던 군사무예이다.
금당초는 무예24반을 단순한 무예가 아니라 심신의 균형적인 발달에 역점을 두고 학생들의 발달단계에 맞게 프로그램을 재구성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지상무예는 전통무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2학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마상무예는 기초 및 초급과정으로 승마체험을 전교생이 실시하고 있다.
승마교육을 6년째 지도하고 있는 한국전통마상무예학교 김광식 사범은 해마다 실시한 승마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전통무예를 이해하고 특히 승마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참여하고 있어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하였다.
금당초 승마체험은 학교특색 사업으로 1학기에 유치원과 저학년이, 2학기에는 고학년이 실시하며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아주 높다.
양선우 어린이회장은 “6학년으로서 마지막 승마체험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전통무예 24반을 실시하고 있는 우리 학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금당초는 남한강의 여유로움과 세종의 얼 계승을 위하여 우리 것을 바르게 이해하고 너른 세상에서 자기 생각을 펼쳐나가는 도전 의식을 심어주고자 교육공동체가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