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빅터 / 내 삶의 주인은 나!

2011.04.01 09:00:00

“세상의 움직임 앞에서 한없이 무력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과, 그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결코 잃어서는 안 되는 ‘위대한 진실’이 있다는 것을.” - 저자 인사말 中


세상을 살아가다 잠시 뒤돌아보면, 자신의 생각에서 한참 먼 곳에 와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 가슴에 품었던 큰 꿈을 거론할 것도 없이, 일상 속의 사소한 일조차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행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운명이라는 것을 믿게 되는 것 같습니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시련은 그것이 크든 작든 반복될 때마다 점점 무게를 더해가는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해 의지의 끈을 놓아버리면 결국 그때부터는 주변 상황에 좌지우지되는 무기력한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사람들의 무시 속에서 17년간 바보로 산 천재
이 달에 소개해 드릴 책 <바보 빅터>는 주변사람들의 무시를 그대로 받아들여 17년간 바보처럼 살았던 한 천재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전 국제멘사협회 회장 빅터 세리브리아코프(Victor Serebriakoff)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만 300만 부가 넘게 팔린 <마시멜로 이야기>의 작가 호아킴 데 포사다가 썼습니다.
주인공 빅터는 말을 더듬고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늘 학교에서 놀림을 당합니다. 더구나 IQ테스트 결과가 73으로 나온 후에는 담임선생님마저 바보에게 공부는 필요 없다며 자퇴를 종용받습니다. 이런 빅터를 아버지는 늘 격려하지만, 빅터에게 주변의 무시는 너무도 힘든 벽이었죠. 그 벽을 넘지 못한 빅터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허드렛일을 하며 살아갑니다.
이렇게 ‘바보’로 살아가던 빅터가 자신의 능력을 깨닫기까지는 17년이 필요했습니다.

잃어버린 17년. 그동안 숫자에 속았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속았고, 세상에 속았다. 하지만 인생의 책임은 타인의 몫이 아니었다. 빅터는 이제야 깨달았다. 자신의 잠재력을 펼지치 못하게 만든 장본인은 바로 자신이었다는 것을, 자기 스스로 자신을 바보라 여겼음을. 남이 아닌 내 인생인데 정작 그 삶에 ‘나’는 없었다. 그저 세상이 붙여준 이름인 ‘바보’로만 살아갔던 것이다. 허리케인 같은 위협들이 자신을 세차게 흔들더라도, 가슴 속에 피어오른 불씨를 꺼뜨려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193쪽)

“Be yourself!”
세상의 모든 일이 의지만 가지고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겉으로만 보고 어쩔 수 없다며 포기해버린다면, 자기 자신의 일조차 뜻대로 하지 못하는 ‘바보’가 되어버릴 것은 확실합니다. IQ 173의 천재조차 IQ 73의 바보로 17년을 살았으니까요. 적어도 자신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야 할 것입니다.
거꾸로,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별 것 아닌 행동일지라도 타인에게 취한 부정적인 태도 하나가 그 사람의 인생을 흔들어놓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이 글을 읽고 계실 선생님들께는 더욱 중요한 과제일 것입니다.

<산과 달이 만나는 곳>(그레이스 린. 봄나무) 가난하지만 호기심이 풍부한 소녀 ‘민리’가 달의 노인을 찾아 ‘끝이 없는 산’으로 향하는 모험을 담은 소설. 중국계 미국인 작가 그레이스 린이 쓴 이 책은 ‘중국 옛이야기 방식에 충실하면서도 시대를 초원한 모험담’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2010년 뉴베리 아너 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족과 행복, 그리고 우정의 의미를 중국적 판타지에 담아냈다.

<1학년 체험동화>시리즈 (심후섭 저. 소담주니어)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초등학교 전 · 현직 교장들이 기획 · 집필한 학교생활 안내서. ‘입학준비’, ‘발표력’, ‘특별교실’, ‘자율성’, ‘방과후학교’ 등 5권으로 구성돼있다. 예비 초등학생의 학교 적응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춰, 재미있는 동화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식물이름 수수께끼>(김양진 저. 루덴스) 고려대 김양진 교수의 어원 찾기 세 번째 책. 초등 과학교과서에 나오는 식물들의 이름이 어디서 왔고, 어떤 습성을 지니고 있는지 풀이했다. 책 중간중간에 식물 이름과 관련 있는 속담을 실어, 속담을 이용해 글 쓰는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앞으로 과학용어, 수학용어 등을 주제로 한 시리즈가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인성교육 살리기>(박병기 등 저. 인간사랑) 초등학교 인성교육의 ‘방법’에 초점을 두고 도덕수업을 비롯한 여러 활동을 통해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를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소개했다. 도덕적 이야기를 활용한 도덕수업, 도덕적 모델링을 통한 도덕수업 등 8가지 도덕수업 방법과 타 교과와의 연계를 통한 인성교육 등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 5가지를 담고 있다.
강중민 월간 새교육 기자 jmkang@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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