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발표 후 체벌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학교 교육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 마땅한 체벌대체 프로그램이 없는 상황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려운 가운데 학생들을 지도할 훈육? 훈계의 실질적이고 현명한 방법을 탐구하여 학생 스스로가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높여 스스로 밝고 건강한 청소년기의 가치 있고 보람된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한 체벌대체교육 전략 수립
벌칙선택프로그램(PNC) 운영 과정은 학생들에 대한 지도 방법에 있어서 상당히 합리적이고 객관적이며 효과적인 실천이 되도록 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깨닫고 실천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체벌 없는 선도 위주의 학생생활 지도로 친인권적 환경을 조성하여 행복한 학교를 만들도록 했다.
● 벌칙선택프로그램 1단계 점검표 프로그램 운영
벌칙선택프로그램(PNC) 1단계 프로그램으로 수업점검표와 청소점검표를 선택한 뒤 매 수업시간에 확인을 받고 1주일간 점검표 활동을 한 뒤 소감문을 작성했다.
수업점검표 활동
수업점검표를 선택한 한 학생은 매 수업시간 점검표를 교탁 위에 올려놓고 담당교과 선생님에게 수업에 열심히 참여했는지의 여부를 수업이 마친 후 확인을 받고 매일 점검표 준 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생활지도부장선생님에게 점검을 받고 확인을 받는다. 1주일간 수업점검표를 3개 이상 확인을 받지 못할 경우 1주일간 더 수업점검표 활동을 하게 된다.
청소 점검표 활동
청소점검표를 선택한 학생은 매 수업시간에 점검표를 교탁 위에 올려놓고 담당교과 선생님에게 교실과 복도의 청소를 하고 난 뒤 교실이 깨끗했는지를 담당교과 수업이 마친 후 확인 받는다. 그리고 매일 점검표 준 선생님과 담임선생님, 생활지도부장선생님에게 점검을 받고 확인을 받는다. 1주일간 수업점검을 3개 이상 확인을 받지 못할 경우 1주일간 더 청소점검표 활동을 하게 된다.
점검표 소감문 활동
1주일간 수업점검표와 청소점검표의 확인을 다 받고 나면 생활지도부장선생님에게 제출한 뒤 점검표 소감문을 받아 적는다. 점검표 준 선생님의 확인과 담임선생님의 확인을 받고 점검표 소감문을 생활지도부장선생님에게 제출하면 생활지도부장은 담당선생님에게 주어 점검표 현황표에 마침 체크를 하면 1단계 벌칙이 끝난다.
점검표 발급현황
학습태도면이나 생활지도면에서 행동변화가 필요한 학생에게 벌칙을 예고한 뒤에도 반복된 행동을 할 경우 1단계 벌칙을 선택하게 한다. 벌칙 수행을 거부 할 경우에는 교무실 옆 생각교실로 보내고, 교무실 칠판에 점검표 발급현황에 학번, 이름, 점검표 종류, 벌칙 사유를 적어두면 생활지도부 담당교사가 점검하고 모든 점검표 활동이 마치면 체크한다.
● 벌칙선택프로그램 2단계 Smile 어게인 프로그램 운영
Smile 어게인 통보
점검표를 3회 이상 받은 학생들에게 Smile 어게인 프로그램 대상 통지서를 발급하고 교사와 학부모가 함께 운영하는 Smile 어게인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진다는 인식을 가지게 했다. Smile 어게인 프로그램 대상자들은 어게인 프로그램 중 하나를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며 참여 후에는 참여 소감문을 작성하도록 했다.
Smile 어게인 소감문
Smile 어게인이 끝난 학생은 Smile 어게인 소감문을 쓰고 학부모님의 확인을 받고, 담임선생님의 확인을 받은 다음 생활지도 담당선생님에게 제출한다.
● 벌칙선택프로그램 3단계 학부모 소환 및 상담프로그램 운영
벌칙선택프로그램 3단계 벌칙으로 학부모 소환 및 상담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부모 소환
Smile 어게인 2회 발급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부모님을 소환해 학생 학교생활의 문제점을 통보하고, 학생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심도 깊은 상담을 담임선생님과 생활지도부장이 함께 상담했다. 상담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한 학생 ? 학부모의 약속을 받았으며, 이후에 반복된 행동이 발생 시에는 학생선도위원회를 통해 징계를 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Wee 클래스 상담프로그램 운영
학부모님 소환 후 생활지도부장, 담임선생님 상담 후 대상으로 Wee 클래스에서 상담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학생들이 따뜻함을 느끼고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벌칙선택프로그램 4단계 학생선도위원회 운영
벌칙선택프로그램 4단계 학생선도협의회 개최는 교칙 위반 시에 즉각 선도협의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벌칙선택프로그램(PNC)에 의한 3단계에서 모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벌칙선택프로그램에 의한 학생선도위원회 개최는 한 건도 없으며, 더 중요한 것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 개최가 0건인 것은 중요한 결과로 볼 수 있다.
● 타임아웃을 통한 생각교실 운영
생각교실 운영의 목적은 체벌을 하지 않고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타임아웃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 즉각적으로 생각교실로 학생을 보내어 생각교실에서 학생을 지도했다.
생각교실의 단계별 지도 방법은 다음과 같다.
벌칙예고 : 학생의 수업태도가 불성실 하거나 수업을 방해하는 문제행동을 했을 때 해당 교사는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행동의 원인을 우선 파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벌칙을 예고하고 훈계한다.
교실 안 지도 : 교사의 2회 이상 경고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문제 행동이 반복될 경우 해당 교사는 교실 내에서 학생을 교실 내 키높이 책상으로 보내어 서서 수업에 참가하게 한다.
교실 밖 격리(타임아웃) : 교실 내에서 교사의 반복적인 지도에도 불구하고 문제 행동이 개선되지 않았을 경우 생각교실로 이동시켜 생활지도부 선생님이 해당 학생을 상담하고 즉각적인 훈육 ? 훈계를 했다. 또한 생각교실 지도 단계에 불응해 이동 및 지도가 안 될 경우 생활지도부장이 담임선생님과 상의한 뒤 학부모에게 연락해 가정과 연계 지도한다.
학교장 특별 면담 : 3회 이상의 생각교실 프로그램 이행 후에도 문제행동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학교장이 해당 학생 및 학부모를 특별 면담한다.
징계 : 문제행동의 정도가 심각하거나 개선의 여지가 없을 경우 학생선도위원회 규정에 의거하여 해당교사가 징계를 요구하고 선도규정에 의거해 징계절차를 진행한다.
타임아웃 된 학생을 위한 생각교실은 훈육 및 훈계활동을 다음과 같이 펼쳤다.
(가) 손바닥, 팔 및 몸을 펴고 땅에 엎드려 있기, (나) 무릎을 꿇고 앉아 있기
(다) 정독실 참여, (라) 바른 자세로 학습하기, (마) 교실 내 키 높이 책상에 서서 수업하기
(바) 자기 잘못 반성하게 하기, (사) 청소하기 또는(분리수거하기, 화단정리하기)
(아) 반성문 쓰기, (자) 시외우기 (차) 3분 묵상프로그램
특히 생각교실 활동 사후 처리는 다음과 같다.
상황 파악 활동 시 학생이 자신이 겪은 상황과 관련해 자기의 생각을 교사와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경위서 작성 후 확인). 또한 생각교실 담당자는 학생이 작성한 것을 해당 담임교사에게 전달하고, 필요 시 담임교사 확인을 통한 상호이해를 증진했다.
생각교실 담당자 혹은 학교장은 교사와 학생 사이의 상호이해를 증진시켜 교육적 만남이 이루어지도록 한다.
●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한 학력 UP!
정독실 운영
생각교실에 격리 된 학생 가운데 2번 이상 반복된 문제를 일으킨 학생은 매일 오후 4:30 ~ 7:00까지 정독실에서 자기주도적학습을 실시하도록 했다. 정독실 감독은 모든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감독을 했고 담임선생님이 행동변화가 생겼다고 판단할 때까지 정독실에 참여했다.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한 학력향상
벌칙선택프로그램(PNC) 3단계(학부모 소환 및 Wee 클래스 상담)에 참여한 17명의 성적을 1학기 중간고사, 기말고사, 2학기 중간고사를 평균과 전교 석차를 토대로 비교 분석해 본 결과 학력향상이 확인됐다.
또한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학년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비해 2011학년도 학력이 매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5개 과목의 보통 이상 학생이 전년도 대비 57.02%에서 69.39%로 증가했으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4.55%에서 3.25%로 감소했다. 학교 전반적으로 벌칙선택프로그램을 통해 학습태도와 생활지도가 안정 ? 정착 되고나니 학업성취에 대한 분위기가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 인성교육 강화 프로그램 운영
3분 묵상 프로그램 운영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아침자습시간에 도서관에서 덕목별 자료를 이용해 3분 묵상을 통한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영상 자료를 시청한 후, 명상자료의 유인물과 소감문 작성 용지를 배부 받아 자신의 솔직한 감정 및 다짐을 적었다. 잠시라도 자기를 돌아보고 심력을 키워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고, 건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여 남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했다.
교육복지와 연계한 인성교육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소환과 Wee 클래스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복지프로그램과 연계한 활동을 자신의 특기적성 계발과 관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자아탐색의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축구리그 운영
선 후배 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학생들의 방과 후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증진과 집단 능력을 길러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해 사회생활에 적응하는데 보탬이 되고 축구 붐을 조성해 축구 생활화에 이바지 했다. 학년 구분 없이 4개조로 나누어 1학기리그, 2학기리그로 진행했다. 또한 연천중학교와 1학기 2회, 2학기에 2회 축구교류를 통해 학교 간 대립을 없애고 선의의 경쟁 통한 상생의 길을 같이 갔다.
친구사랑의 날 운영
자율활동 시간(매월 1, 3주 토요일)을 이용해 학급별 창의적 특색활동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학교 및 학급의 당면과제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사회 일원으로서의 배려, 나눔에 대한 인성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벌칙선택프로그램(PNC)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체벌대체교육에 미치는 효과를 얻기 위해 PNC프로그램을 위한 기반조성, PNC프로그램의 구안 ? 적용, PNC프로그램 활성화를 통한 행복한학교로 정착해 체벌을 대신하는 프로그램 만들기에 주안점을 두고 실천을 통해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의 체벌의 사용 빈도가 60%에서 10% 정도 현격히 줄었다는 것은 체벌대체 벌로 벌칙선택프로그램이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학생들의 기본생활습관의 긍정적 행동변화가 28.3%에서 80%로 변화된 것은 학생들 스스로 문제의식을 가지고 탐색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기초생활 질서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높아져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자기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신장됐다.
셋째, 대부분의 학생들이 벌칙선택프로그램이 긍정적 행동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많이 준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남학생의 경우 벌칙선택프로그램이 오랜 시간 동안 힘들고 귀찮기 때문에 한 번에 끝나는 체벌이 더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체벌보다 학생생활지도에 효과가 있었다.
넷째, 생각교실 운영을 통해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에 대한 마땅한 대책 방법을 찾지 못했는데 생각교실의 타임아웃을 통해 수업집중도향상과 기본생활습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부모님의 약속에 의한 벌칙수행이었기에 학부모님들 또한 자녀 교육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어 학부모님의 좋은 반응을 가져왔다.
다섯째, 무단결석 일수, 학업중단 학생수, 안전사고 발생수, 학생선도위원회 개최건수 등이 많이 줄어들었으며 이것은 벌칙선택프로그램과 생각교실 운영, 인성교육프로그램 강화가 체벌대체프로그램으로 정착됐고, 교육공동체 모두 교육적 벌에 대한 긍정적 마인드를 가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