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체험활동 강화로 '진로 찾기'길을 넓히다

2012.04.01 09:00:00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 중·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해 운영하던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올해는 초등학교 3,4학년, 중·고등학교 2학년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목표를 둔 2009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과정에 대한 단위학교 자율성 확대 ▲교과목 수 축소로 학생들 학습 부담 경감 ▲다양한 체험활동 학습 강화 ▲진로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 등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새롭게 도입한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교육은 주5일수업제 전면 자율시행과 더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량·특별활동 통합해 창의적 체험활동 도입
창의적 체험활동은 2007 개정 교육과정에서 교과 재량활동과 창의적 재량활동 2개 영역과 자치·적응·봉사·계발·행사 5개 영역의 특별활동으로 구성한 재량활동 중 창의적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을 통합해 교과 외 교육활동으로 재편성한 것이다.
이는 기존 재량활동이 당초 도입 취지와 달리 특별활동과 내용이 중복되거나 체험 중심 요소가 약하고 형식적인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에 의한 것이다. 또한 재량활동이 교원의 수업시수 조정용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던 데에 따른 조치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의 희망, 흥미, 소질, 적성을 고려하고 자율적 참여와 실천을 돕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학생이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이다. 학생이 자율·동아리·봉사·진로활동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개개인의 소질과 잠재력을 계발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는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지역단위 교육과정이기도 하다. 학생에게 다양한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운영해 나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학교 내 제한적인 인적·물적 자원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교과과정 편성과 운영은 학생 요구와 학교 실정에 맞춰 학교 재량으로 운영할 수 있다. 평가는 학생의 자기 평가와 상호 평가,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이를 위해 학생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을 자기주도적으로 기록·관리해야 한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온라인 시스템 에듀팟(edupot.go.kr)을 활용해 기록하고, 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에 통합 기록하도록 했다. 이렇듯 학교 안과 밖에서 이뤄진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결과는 상급학교 진학에 입학사정관제 등을 통해 반영한다.

선택교육과정 확대로 진로교육 중요성 부각
창의적 체험활동은 진로교육으로도 이어진다.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 적성과 소질, 흥미에 맞는 자신만의 진로 탐색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공통교육과정과 선택교육과정의 변화로 중학교 단계에서의 진로교육 중요성이 부각하면서 이의 연계성은 더욱 커졌다.
기존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10년 동안을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2학년에서 3학년까지 2년 동안을 ‘선택중심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던 것을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9년을 ‘공통교육과정’으로, 고등학교 전 과정을 ‘선택교육과정’으로 조정했다. 학생들이 고등학생 때부터 자신의 진로에 맞는 교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중학교 단계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이 커진 이유다.
이에 따라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중학교 선택과목에 ‘진로와 직업’과목을 신설하고 진로교육을 강화한 교육과정을 편성해 운영토록 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의 진로활동과 더불어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을 찾고 이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런 변화된 교육과정 속에서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적절한 체험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요구받고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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