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단신-박물관, 도서

2012.07.01 09:00:00


“당신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생활의 의미를 물을 때,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무엇을 헤아려 보아야 할까?”
“신앙은 개인에게 어떠한 힘이 되는가? 한 가지 종교를 나라에서 강요한다면 어떻게 될까?”
조선시대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이었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지금의 북촌문화벨트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는 인문학박물관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구성해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이곳은 여느 곳처럼 시대적 구분으로 전시물을 구성하지 않았다. 우리 삶과 연계, 인문학적 사고를 통해 나올 수 있는 질문들을 각 주제별 테마로 정해 전시를 구성하고 관람객에게 쉴 새 없이 질문을 던진다. ‘본 것’으로 끝나는 관람이 아니라 ‘스스로 사고하고 질문하는 자아를 재발견할 수 있는 박물관’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상설전시는 근현대의 시공간적 변화에 따른 문화적 ‘변화’와 근현대사가 축적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하게 맺어진 ‘관계’에 주목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이야기를 안고 살아온 인간이 가졌던 다양한 감정과 사유, 의지와 이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더불어 인문학이 우리 생활과 어우러져 있음을 이해하고 인본주의적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다. 상설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문의 : 02-747-6688 / www.kmoh.org)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박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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