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아이, 부모 소통을 꿈꾼다!

2013.05.01 09:00:00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는 예술통합 프로그램을 통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인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유아시절에 인성의 예쁜 싹을 키우고, 아동기에 무럭무럭 자라도록 물을 주고, 청소년기에 바람을 막아 튼실한 나무가 되도록 하고 있다. 각 연령대별 친구들이 모여 예술활동을 매개로 소통하고, 느끼고, 나누면서 인성의 초석을 쌓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컬러코칭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찾아가는 유치원 인성교육
유아기는 놀면서 배우는 시기다. 친구와 역할놀이를 하면서 사회성을 배워가고, 친구와 다투면서 조절능력을 형성하게 된다. 싸운다고 꼭 나쁜 것도 아니고 착하기만 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자신이 지닌 특성에 맞게 그룹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친구와 갈등을 조정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매주 영어 유치원 아이들을 방문해 예술통합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커가는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아이들의 사회성 능력에 대한 평가와 그림검사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이를 토대로 각 그룹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회, 친구와 만나 인사하고 쑥스럽게 자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다음은 과자로 ‘표정꾸미기’를 하는데 반은 꾸미고 반은 먹으면서 신나는 시간을 갖는다. 친구가 만든 얼굴에 관심을 보이고 친구의 과자를 집어먹으며 어느새 서로에 대해 좀 더 많이 알아가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자기 정서에 대한 이해는 타인을 공감하는 기초가 된다. 자연스러운 놀이 속에서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표현해 보는 시간을 통해 공감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자기의 마음을 알고 난 후에는 친구의 마음을 만나 줄 차례다. ‘이런 마음’ 코너를 통해 유치원이나 가정에서 일어날 만한 상황에 대해 상담사가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자기 마음을 표현하는 표정카드를 들어서 보여주고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이럴 때 화가 나는데 친구들은 괜찮다고 표현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수 있다.
또 ‘활동작업’을 통해 큰 공간 안에서 자기 것을 표현하는 방식과 협동화를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 배려의 필요성을 배워가고 있다. 인성은 체득하는 것이다. 그룹에서 활동작업을 통해 함께하는 방법을 몸소 익혀가고 있다. 월 1회 학부모와 상담하면서 매월 아이에게 적합한 양육 가이드를 제공하는 일도 잊지 않고 있다. 전문상담사와 교사, 학부모의 관심이 건강한 인성을 가진 유아, 건강한 리더십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다.   

배려와 소통 배우는 예술활동 놀이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여한구 국제신학대학원 대학교 교수, 한국예술심리상담협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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