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교육 강화에 나선 교육부는 일단 전국적인 독도전시회를 개최하고 학생 눈높이에 맞춘 체험 중심의 독도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독도관련 교육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교사들이 보다 체계화된 논리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 연수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전국 순회·찾아가는 독도전시회’ 개최
교육부는 지난달 9일부터 시작한 ‘제1기 전국 순회 독도전시회’와 함께 올해는 새로운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를 연말까지 이어간다. 찾아가는 독도전시회는 전국 순회 독도전시회 방문이 어려운 중·소도시의 농·산·어촌 주민들을 위해 인근 소재 5개 독도지킴이거점학교를 중심으로 독도전시회 상설전시관을 마련해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회다. 독도전문가가 주변 지역 학생과 교사를 직접 방문해 독도교육 및 홍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지난달 초 시작한 제1기 전국 순회 독도전시회는 오는 26일까지 용인문화예술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독도의 역사와 자연을 접목시킨 입체적·종합적 전시로 독도 모형 만들기, 독도관련 5분 스피치, 독도 에필로그 작성하기 등 다채로운 관람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특히 이번 교과서 문제와 일본의 역사왜곡과 관련, 일본과 우리나라 초·중·고 교과서를 전시해 양국의 입장을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척시립문화예술회관에서 7월 17일~8월 25일 진행하는 제2기 독도전시회는 강원도 삼척의 독도관련 축제인 ‘이사부 축제’와 연계해 독도교육과 홍보의 시너지 효과를 꾀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 결과물은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 공유해 독도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시기간 중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수-학습사례 공모전’도 개최한다. 독도지킴이거점학교의 동아리 중심 독도교육 사례는 물론 독도교육실천연구회 연구 성과 및 독도부교재 활용 등을 통한 우수 실천사례를 발굴, 보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독도전시회 일정
구분 권역 장소 전시기간(일수)
전국 순회
독도
전시회 수도권 용인문화
예술원 4.9∼5.26
(48일)
영동권 삼척문화
예술회관 7.15∼8.25 (42일)
찾아가는
독도
전시회 농·산·어촌의
독도지킴이
거점학교 충남
운곡초 4.25∼4.29
(5일)
전남
고흥중 6.10∼6.14
(5일)
강원
호명초 9.23∼9.27
(5일)
충남
만리포고 10.21∼10.25 (5일)
전북
적성초 11.18∼11.22 (5일)
체험 중심의 독도교육 강화
체험 중심의 독도교육 실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독도지킴이거점학교를 확대하고 독도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독도지킴이거점학교는 공모를 통해 총 60개교를 선정할 예정이며 일선학교에서는 독도지킴이반, 독도사랑반 등을 운영토록 할 계획이다.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수호국제연대는 올해 12월까지 전국의 중·고등학생 700명을 대상으로 독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관련 이론교육 후 2박3일의 울릉도 독도 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또 동북아역사재단과 사단법인 한국 이사부학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 1만 3500명을 대상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는 ‘이사부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원은 물론 5급 공무원까지 독도교육 확대
교원의 역량 증진 방안도 마련했다. 일단 학생용 독도부교재와 교사용 지도자료를 개발·보급한다. 교사용 지도자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에 대한 억지 논리나 주장들을 반박할 수 있는 우리 측 논리들을 체계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독도부교재 활용 수업실천 경험과 독도지킴이 활동 우수사례들을 충분히 반영했다.
이와 더불어 독도교육에 대한 교원의 교수-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교원 연수를 확대한다. 2011년 4월부터 교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찾아가는 사이버 독도교실’ 온라인 연수를 금년에는 그 대상자를 5급 공무원까지 확대해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