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에 따른 저탄소녹색학교 구현 방안

2013.07.01 09:00:00

학교는 자라나는 학생 및 지역사회 교육의 장이자 학교시설 자체로서 하나의 교육 도구로 활용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정책에 따라 부각되고 있는 저탄소녹색학교는 생태환경 조성, 에너지 절약, 건강한 환경 등의 기능 확보를 통해 교육환경의 질적 향상 효과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설비, 생태학습원 등 저탄소녹색학교 적용요소들 역시 교육적 활용 가능성이 높아 그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의 취지를 이해하고 저탄소녹색학교 조성의 필요성과 구현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저탄소녹색학교 조성 필요성
우리나라는 전체 사용에너지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2012년에 비해 약 1.8배에 달하는 에너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축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중장기 로드맵을 통해 단계적으로 감축, 2025년부터 신축 건축물에 대해 제로에너지화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200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는 지난 2월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법」 시행에 따라 ‘녹색건축인증제’로 명칭이 변경돼 시행하게 됐다. 녹색건축인증제는 건축물의 에너지, 재료 및 자원, 수자원, 생태환경, 실태환경 등의 분야를 평가해서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3월 기준으로 3333건의 예비인증 및 본인증 중 학교시설이 1275건으로 약 38%를 차지하고 있어 타 용도건물에 비해 학교시설의 확산속도가 빠른 경향을 보인다.

교육부에서는 2009년부터 그린스쿨 사업을 시행해 기존의 노후학교를 녹색학교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2012년까지 전국 153개 학교를 대상으로 그린스쿨 사업이 시행됐고 그 중 약 30%는 녹색건축인증을 획득했다.

2011년 건축물 현황자료에 의하면 전체 시설물 중 학교시설이 포함된 교육연구시설이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시설은 약 1만3000여 개가 전국에 분포해 공공건축물 중 가장 많은 시설분포를 가지고 있다. 저탄소녹색학교가 국가 전체의 온실가스 감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학교시설은 이런 양적인 특성뿐 아니라 근린주구(近隣主區)의 중심적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지역주민의 활용도가 높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학교시설의 녹색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김성중 한국교육환경연구원 기획관리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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