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말고 '서포트' 아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운다

2015.06.01 09:00:00

교사가 소통방법을 바꿔서 아이의 의욕을 높이고 능력을 끌어내는 기술이 바로 ‘교육코칭’이다. 실제 수업에서 코칭 마인드와 스킬은 학생에게 사고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매우 중요하다. 학생들에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형성 질문을 통해 아이들의 지친 마음을 공감해주고 달래줄 수 있는 코칭 수업을 소개한다.



‘헬프(help)’와 ‘서포트(support)’는 둘 다 ‘누구를 돕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학생을 ‘헬프(help)’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 ‘서포트(support)’의 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자녀교육이나 학습지도 방법에는 큰 차이가 나타난다. ‘헬프(help)’는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없는 때 도와주는 것이다. 따라서 ‘헬프(help)’의 관점으로 학생을 본다면, 교사는 학생들을 ‘가르치고(티칭), 안내하고, 통제할 대상’으로 본다. 이에 비해 ‘서포트(support)’는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가 강하다. 때문에 ‘서포트(support)’의 관점으로 학생을 보는 교사는 아이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아이들에게 질문을 던져서 생각하게 한다. 교사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학생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관찰하고 조언을 한다. 이끌고 가는 지시명령형이 아니라, 아이들의 의욕을 높여서 잠재력을 끌어내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교사와 학생, 학급구성원 누구라도 ‘교육코치’가 된다
이처럼 학생들이 성장하도록 돕는 행위를 ‘교육코칭’이라고 한다. 또한 교육코칭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을 ‘교육코치’라고 한다. 학생들은 교사나 부모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끊임없이 성장하고, 스스로 답을 가지고 있다. 교육코칭기술은 학생들이 보다 자유롭고 폭넓게 생각하고 말하며, 이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장을 만들어 사고를 활성화함으로써 잠재적 능력을 잘 이끌어내고 키워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코치는 교사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급 구성원 누구라도 코치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협력해 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충분히 교육코치의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때 교육코치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마인드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동료를 이해하는 마음이다. 결국 코칭수업 역시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코칭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경청, 인정, 질문’
코치로서의 교사는 기본적으로 수업과 더불어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야 한다. 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스스로 성장해서 자신만의 세계를 갖는다. 따라서 교사들은 ‘내가 아는 그 지식을, 내가 정한 방법과 내가 정한 속도로 가르치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또한 요즘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교사를 어려워하고 가까운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 예전처럼 스승의 도리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다. 때문에 교사는 ‘가르치는 담당과목’에 대한 철저한 준비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인성교육까지 준비해야 한다. 인성교육을 위해서 교과목과 연계된 동영상이나 강의 파일을 준비하여 해당 교과목을 배워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알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수업 중에는 ‘경청, 인정, 질문’을 활용하여 학생들이 자신감을 느끼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수업이 시작되면 행복 출석부와 간단한 체조, 명상 등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 상태와 심신을 일깨워 준다. 또한 학생들과 수업 전에 할 수 있는 공감형성 질문을 통해 학생들의 닫힌 마음을 열어줄 필요도 있다. 동료 학생들끼리 서로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인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것도 좋다. 이야기의 주제는 ‘요즘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최근 당신이 감동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등의 다양한 주제로 진행하면 된다.



쉽게 접근 가능한 동영상 활용 수업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최종길 서울미래산업과학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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