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혁명]학교일정, 학습플래너에 기록하자

2017.09.28 21:17:39

⑫수행평가 미리 대비하기

‘교육과정 운영계획’ 숙지하고
시상계획 등 파악해 준비해야

학생: 선생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교수업과 수행평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수행평가를 미리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교사: 각 교과목 선생님들이 학기 초에 수행평가에 대해 안내해 주긴 하지만 모든 과목의 수행평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선생님들이 수행평가 작성 전에 ‘교과별 평가계획서’를 결재 받는데요. 그 자료를 열람하거나 ‘교육과정 운영계획서’를 보면 돼요.

학생: 너무 어려운데요. 저희가 어떻게 볼 수 있나요?
교사: 학교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보면 나와 있을 거예요. 만약 공지사항에 안내가 없다면 인터넷 검색창에 ‘학교알리미’를 치고 들어가 학교를 검색하고 ‘전체항목 열람’을 하면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나와요. 거기에 ‘교과별(학년별) 평가계획’이나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이라는 탭을 클릭하면 돼요. 학교에 따라서는 ‘학교교육과정 운영계획서’에 교내 대회 시상계획도 있으니 참고하면 더 좋겠죠?

학생: ‘교과별 평가계획’은 내신과 관련된 것이고, ‘교내 대회 시상계획’은 언제 교내대회가 열리는지 알려주는 것이니 중요한 거네요. 
교사: 그렇죠. 교과별 평가계획은 ‘수행평가’의 형식과 내용을 공지해 주는 거예요. 교과목 시간에 선생님들이 다 말씀해 주시지만, 미리 뽑아서 숙지하고 있으면 더 좋겠죠? 그리고 ‘교내 대회 시상계획’은 본인이 주력하고 싶은 대회를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알아두면 좋아요.

학생: 결국엔 ‘평가’를 잘 준비하라는 말씀이네요?
교사: 수행평가는 ‘결과중심’이 아닌 ‘과정중심평가’로 옮겨가고 있어요. ‘과정중심평가’를 차근차근 준비하면 나중에 교과목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도 기록할 내용이 풍부해지고 자기소개서에도 본인의 활동을 구체적이면서 의미 있게 기술할 수 있죠. 교내대회도 마찬가지에요. 단순한 문제풀이를 통해 상을 받는 대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회를 준비하기까지의  노력과 열정을 요구하는 대회도 있지요. 

학생: 그러면 수행평가나 대회일정 등은 제 학습플래너에 기록을 해 놓으면 되겠네요?
교사: 선생님이 말하려는 핵심도 바로 그거예요. 학습플래너에 기록해야 수행평가나 대회 일정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 할 수 있죠.
 
학교알리미에 공개된 자료를 살펴보면 그 학교의 교육과정과 교육프로그램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충실한지가 드러난다. 간혹 어떤 학교는 아직도 단답형 문제를 푸는 경시대회를 개최하거나 주입식 수업의 결과중심 수행평가를 운영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어떤 학교는 교육의 흐름을 잘 파악해 학생 개개인의 ‘지적 호기심’과 ‘자기주도성’을 바탕으로 ‘비판적 사고력’을 함양시킴으로써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기도 한다. 

프로젝트학습이나 과제연구, 독서를 통한 주제별 토론한마당, 학술제 등 학생들이 직접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창의력과 협동심,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례가 그러하다. 이런 활동은 주체적인 참여를 이끌고 잠재력과 협업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의 성장을 이끈다.  
 
구체적인 학교프로그램을 소개하면 경북 K고의 ‘심화교과선택제’가 있다. ‘독서토론’, ‘영미문화’, ‘심리학’, ‘통계조사’, ‘인지과학’, ‘고급글쓰기’, ‘경제수학의 기초’, ‘고급 물리’ 등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D고는 1인 1기(악기, 크로키, 운동)를 통해 개인의 특기와 적성을 살리면서 정서함양을 돕고 있다. 충남 S고는 ‘1業 5行’ 교육으로 1業(진로 목표 확립), 1偉人(역할 모델 설정), 1語(외국어마스터), 1技(특기 개발), 1能(연구 창작 능력 배양), 1善(사회 봉사)을 진행 중이다. 

서울 H고는 영어권, 일본권, 중국권 자매결연 학교와 지속적인 학술 및 문화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과학융합학교와 인문학교를 통해 토의·토론 중심의 수업을 진행해 지식과 창의성을 신장시키는 수업을 하고 있다. 서울 D고는 문제풀이식의 경시대회를 수학 심화연구 발표대회, 사회과 탐구 프로젝트, 과학과 탐구 프로젝트 등으로 변화시켰다. 
 
‘학교알리미’에서 학교별 교육과정 및 교육프로그램을 찾아보면서 우리학교에서 적용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보자. 그리고 그것을 우리학교만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보자. 결국 학교를 위한 것이요, 우리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기억하자. 
최철규(학종혁명 저자) 대전 동방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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