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 기념회
제빵사, 노년플래너, 행정사 자격증 취득, 배움의 즐거움 만끽
지난 1월 27일 교직에 몸담고 일하다 퇴직한 교원들이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고 이를 기록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출간기념회를 The-K호텔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필자와 함께 1973년 4월 고흥에서 교직에 첫 발을 내딛은 이호연(전 부천덕산초 교장) 친구는 지난 2013년 2월 28일 39년 11개월 동안 깊은 정이 깃든 교단에서 정년퇴임을 하였다. 올해로 정년퇴임을 한 지 4년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아직도 정년퇴임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전하였다.
자서전 출판 소감을 묻자 "지금도 정년 퇴임했던 때의 느낌이 생생하다. 마치 걸음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아이가 광활한 사막 한 가운데에 있는 듯 황망하고 막막한 심정이었다. 이런 상태로 100세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역시 막막한 심정이었다.
지난 4년간 배움의 길목에서 고용노동부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CJ그룹에서 교육을 맡은 제빵사 과정을 이수하여 자격증과 함께 공모과정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두번 째는 고용노동부에서 2017년 신생 직업군으로 발표한 ‘노년플래너’ 3개월 과정 교육을 이수하고 노년플래너 자격증을 취득함은 물론, 행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소정의 소양교육을 이수하면서 배움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술회하였다.
이번에는 2017년 8월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은빛동행 ‘내 인생의 꽃은 바로 나’ 라는 주제로 진행한 자서전 출간 이벤트에 이호연 자전 제 3시집 『달빛을 벗 삼은 새』라는 시제로 응모하고 당첨되어 이미 작성되어 있던 원고를 5개월 동안 수차례 첨삭, 퇴고 과정을 거쳐 지난 1월 27일(토) The-K 한국교직원공제회 주최로 308명의 응모자 중에서 당첨된 10명의 자서전 집필자들을 합동으로 자서전 출간기념회를 개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를 정리하면서 "지금까지의 단편적으로 산재되어 있는 자신의 삶을 흐름에 따라 연대적으로 정리된 느낌을 받았고, 지금까지의 삶에 '나라는 존재'는 빠져 있었음을 깊이 깨닫고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번 자서전 출간 프로젝트는 교직원공제회의 문화복지 프로그램인 The-K행복서비스의 하나로 기획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