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준비 위한 도전
대학입시에서 괄목한 성과 거두는 명문고 자리매김
한국 대학들이 주목하는 고등학교
학부모의 높은 기대, 교사들의 열정 돋보여
겨울 바람이 스쳐가는 시골 모습은 조용하기 그지 없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갖춘 충의의 고장 목사골 능주의 비봉산 자락에 위치한 화순 능주고(교장 이찬화)는 1967년 개교하여 올해로 반세기를 훌쩍 넘겨 52년째를 맞았다. 능주고는 쇳물을 만드는 용광로에 불을 붙이듯이 토요일이지만 신입생의 가슴에 '미래를 심는 비전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대부분의 공립고등학교가 잠들어 있을 때 신입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도전을 한 것이다.
이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최고의 학생, 최고의 실력, 최고의 선생님’들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화순 능주고등학교가 명문 사립고로서 해가 갈수록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2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능주고 체육관에는 재학생이 주관하는 신입생을 축하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기타부의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10일과 11일, 2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1일차는 '내가 가야할 길'. 2일차는 '그대와 함께 하노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자기주도학습법'을 주제로 약 90분 강의를 하였다. 2017년도 자료에 의하면 중학교 단계에서 화순군관내 학생들의 30%, 타 시군 지역 학생들은 상위 10% 내외의 우수한 학생들이 진학할 정도로 학교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은 학교이다.
이 학교 학생들의 자긍심도 매우 높고, 교사들은 변화하는 시대의 인재상을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책무성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증언이다. 전세계의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고객을 만족시키고 좋은 상품에 보증서가 따르듯이 이 학교가 생산하는 상품에 해당하는 학생들에 대한 확실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 결과로 2월 9일 현재로 나온 학생들의 대학 진학 결과를 보면, 서울대 4명, 연,고대 23명, 서강대 9명, 성균관대는 작년 11명 합격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경기 지역 28개 대학에 120명이 합격하였고, 전남대학 23명을 비롯하여 광주전남북 소재 13개 대학에 81명, 카이스트 1명, 포항공대 1명을 비롯한 16개 타 지역대학에 18명이 합격한 결과를 이룬 것이다.
특히,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교육과정의 충실성과 수능성적 향상 방안에 기대가 높다. 이에 대하여 교사들은 최선을 향해 열정을 쏟기에 학생들은 수준 높은 교육을 산출하기에 시골에 있는 학교이지만 주목받는 학교로 한국의 대학들이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