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고등학교가 꿈꾸는 동산이 되기를 바라면서

2018.04.23 13:23:18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바다를 항해하는 것과 같다. 신안 앞바다를 바라보고 사는 학생들은 날마다 바다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머나먼 항해에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북극성이다. 이 북극성을 잃지 않으면 배는 항구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은 가끔 헤맨다. 그 이유는 북극성이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배가 먼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료가 필요하다. 인간도 에너지가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매일 밥을 먹듯이 학생들은 이 학교에서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날마다 꿈을 꾸며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이처럼 꿈은 에너지의 원천이다. 꿈이 없는 사람은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가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기도 어렵다. 왜? 꿈이 없는데 공부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아직도 늦지 않았다. 자기에게 꿈을 묻는 사람이 있는가 살펴보기 바란다. 점수만 많이 받으라고 가르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 선생님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꿈을 자신만의 가슴에 적어야 한다. 적어 놓은 꿈은 나를 이끌어 가는 메모장이다. 10년, 20년 후 내가 말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비결은 하나, 자기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만날 수 있다.  좋은 꿈을 가진 사람이 있는가?

 

내가 아는 한 교수님은 좋은 꿈을 꿀 수 있는 것은 대학시절 위대한 ‘꿈쟁이’ 스승을 만났기 때문이다. 그 선생님은 항상  ‘사람은 현실에 적응해 사는 것이 아니라 꿈에 적응해 사는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 덕분에 이분은 젊어서부터 꿈을 꾸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애썼다.


신문을 보고 책을 봐도 거기서 꿈을 꾸었다. 특히 좋은 기사나 사진을 오려 스크랩을 했다. 이런 것들은 꿈을 유발하고 강화하는 자극제가 되기 때문이다. 좋은 건물을 보면 강렬한 자극이 돼 꿈이 솟구쳐 오르고, 위대한 인물을 만나면 그 강점들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려 했다. 꿈쟁이에게는 그 어떤 지식과 경험도 꿈을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이분은 삶을 통하여 학생운동가, 의사, 교수, 병원장, 학교 이사장, 국제봉사단체 대표, 기업의 CEO, 교회 목사 등 많은 일을 경험하고 있다.

 

지금까지 꿈에 대하여, 꿈을 꾼 사람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들었겠지만 아직 마음에 확실하게 와 닿는 사람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꿈이 없으니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공감이 간다. 이제라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꾼다면 여러분의 학교는 기적의 학교가 될 것이다.  오늘 만난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가르쳐주신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을 멘토로 삼아 지명고등학교가 꿈꾸는 동산이 되기를 소망한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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