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의 아침 풍경

2018.07.06 10:18:23

 비가 갠 틈을 찾아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았다. 이렇게 맑은 하늘을 만들어낸 것이 태풍 '쁘라삐룬' 이다. 직접 피해를 당하면 무서운 것이지만 가끔 태풍이 불어야 하늘이 맑아진다. 정원의 숲에서 새소리가 들리고 꽃들이 반겨준다. 하늘은 티없이 맑고 바람이 솔솔분다. 태풍이 몰고 온 비 덕분에 동천을 흐르는 물소리가 정원과 어울린다. 하늘과 호수가 하나다.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자, 순천만국가정원을 찾으라! 숲과 어울려 평화를 누리시길 바라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몽골정원의 몽골 국기와 게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국원으로 들어가는 길! 삶의 길이 막힐 때 정원을 찾아 꽃과 대화를 나누면 길이 보일 수 있다.



숲 속의 나무들은 지나친 경쟁을 하지 않는다. 이 숲에는 평화가 깃들고 있다. 모든 것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숲과 나무, 꽃이 어울리는 곳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이다.



숲 속에 자리 잡은 백합정원에 들어가면 백합 향기가 진동을 한다. 나는 지금 무슨 향기를 내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꽃은 나의 스승으로 거듭난다.



하늘의 뭉게 구름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풍경에서 배경은 무시할 수 없다. 내 삶의 배경은 무엇인가 물어보는 좋은 풍경이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지금 이 시간이 잔디가 가장 아름답게 피어나는 순간이 아닌가!



길목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꽃 송이는 많은 사람들의 수고 덕분이다. 아침 일찍 부터 일하시는 정원사들의 모습도 눈에 담으면서 이들의 수고를 다시 한 번 기억해 본다.



자세히 보면 아름답다. 가까이 보면 더 탐스럽다. 어떻게 보는가 보다 어떤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름다운가를 결정한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



아침을 맞이하여 얼굴을 드러낸 해바라기 정원은 평원을 아름답게 장식해 준다. 세상에 여러가지 신호가 유혹하고 있지만 해를 따라가는 해바라기는 오늘 도 변함없이 해를 따라 간다. 그곳에 본질을 추구하는 삶이 있기에!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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