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중학교(교장 강석호)는 금일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본교 강당에서 경상북도교육청에서 추진하고 있는‘시(詩)울림이 있는 학교’ 운영과, 본교의 교육 특색사업인 ‘품격 있는 예술 체험을 통한 정서 함양’을 위하여 ‘커피시인’이라 불리는 윤보영 시인을 초청하여 특강을 실시하였다.
윤보영 시인은 본교 27회 졸업생으로, 커피 관련 시만 1,300여 편을 작성하여 이른바 ‘커피 시인’이라 불리는 저명한 시인이다. SNS에서 하루에 1편씩 시를 게시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서 동시 ‘경운기’로 당선되어 문단에 이름을 올린 그는 비교적 짧은 시를 통해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21세기에 걸맞은 출중한 능력을 가진 시인이다.
그의 시를 받아보는 독자는 약 7만여 명, 거기에 대표작인 ‘12월의 선물’, ‘가슴에 내리는 비’ 등은 온라인에서 조회수 1,000만을 넘기기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강의의 주제는 ‘감성 시(詩)의 10가지 공식’이었다. 학생들에게 다소 어려운 내용일 수도 있었지만, 윤 시인은 후배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내용을 쉽게 풀어 설명하였다. 또한 학생들의 참여를 유발하기 위해 문답식으로 진행하였으며, 잘 대답한 학생에게는 시가 쓰인 종이를 선물하면서 참여도를 높였다.
본교 학생들은 불타는 열의와 참여도를 바탕으로 강연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였으며, 서로 경쟁하듯 시를 모으며 학교 선배인 강연자를 기쁘게 했다.
강연을 들은 2학년 학생은 “시 중에서 특히 ‘너’라는 시가 기억에 남는다. 시라고 하면 교과서에서 보는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고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했는데, 이야기를 듣고 보니 짤막한 시라도 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