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교육] 민주시민 역량 향상을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2019.07.05 10:30:00

미디어는 기호나 문자를 기록하고 전달하기 위해 생겼다. 흙을 이용한 점토판이나 종이(paper)의 기원이 된 파피루스(papyrus)를 사용하던 시대를 거쳐 책·라디오·신문·TV·컴퓨터·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미디어라는 매체 자체가 아니라, 그 매체가 담고 있는 ‘정보’이며, 이러한 정보를 얼마나 ‘해독’하고, 그러한 정보가 얼마나 많은 사람과 ‘공유’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매체는 기호·그림·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류의 지식이 후속 세대에 전달되고 공유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

<뿌리 깊은 나무>라는 드라마는 백성들이 종이라는 미디어를 통해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훈민정음 28자를 반포하려는 세종대왕과 이를 반대하는 밀본이라는 세력과의 다툼이 그려져 있다. 이때 밀본의 우두머리인 정기준은 세종이 반포한 글자로 지혜를 얻게 된 백성이 위정자와 지배층의 거짓말에 속게 될 것이고, 그래서 더 많이 이용당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종은 그런 과정이 있을지언정 결국 백성들은 무엇이 사실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백성들이 미디어 내용을 단순히 음독이나 단어의 뜻을 이해하는 ‘해독 수준’에서 더 나아가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 내용을 독서할 수 있고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4월 1일은 그럴듯한 거짓말로 다른 이들을 속이며 가볍게 즐기는 만우절(萬愚節)이다. 다양한 미디어에서도 가짜 뉴스로 독자들을 놀라게 한다. 하지만 가짜 뉴스는 비단 4월 1일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거니와 미국 등 OECD 회원국들도 시도 때도 없이 전파되는 가짜 뉴스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초·중등학생들은 미디어에서 얻은 정보를 사실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자신들에게 익숙한 매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디어를 인식하는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올바른 미디어 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초·중등과정 동안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전달된 내용(메시지·콘텐츠)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사고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디어 리터러시는 민주시민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 개발

초등학교의 교육과정 속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내용은 각 교과목에 분절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을 향상시키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그래서 하나의 주제 안에서 범위와 깊이를 조금씩 달리하면서 학년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되었다. 개발된 초등학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은 <표 1>과 같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
박주현 건국초 사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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