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안에 인공지능 키오스크가!

2020.12.17 14:17:53

제51회 전국교육자료전 국무총리상

문찬규·배승호·김광헌·장일홍 교사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인공지능 너도 할 수 있어-초등학생을 위한 인공지능 체험·이해·창작 교육자료(인성·창체 부문)’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문찬규 경남 충무초, 배승호·김광헌·장일홍 경남 진남초 교사는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공지능 자료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자료는 체험, 이해, 창작의 3단계로 구성됐다. 체험 단계에서는 교실 환경 맞춤형 ‘인공지능 체험 키오스크’를 통해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사들은 직접 프레임을 제작하고 내부에 PC와 터치형 모니터를 탑재해 키오스크를 제작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학급도우미 ‘페트병 분리수거’에서는 화면에 페트병을 인식하면 분리수거 1단계인 내용물 비우기부터 라벨 제거, 압착까지 각 단계를 수행하며 인공지능이 성공 여부를 인식하고 마지막에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서보모터가 움직여 분리수거함이 열려 버리기까지 단계별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키오스크에는 이밖에도 마스크 착용 유무 판단 인식, 스쿼트와 요가 등 운동 동작 인식, 채팅 로봇 등이 탑재됐다.
 

이해단계에서는 ‘전지적 인공지능 시점’이라는 언플러그드 자료 9종을 개발해 자율주행자동차, 편의점, 알파고라는 주제에 따라 인공지능의 인식과 의사결정 트리구조, 추론하기 등의 개념을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인공지능 콘텐츠 창작소’에서는 블록형 프로그래밍 도구 엔트리를 활용해 코딩체험, 프로젝트 활동을 해보면서 나만의 인공지능 프로젝트를 디자인하고 창작해보는 문제해결 경험을 제공했다.
 

이들은 “보편교육으로서 인공지능 교육을 논의하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어떤 내용을 가르치고 어떤 자료를 활용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 연구를 시작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소양과 인재 양성에 청사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예람 기자 yrkim@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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