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교수·학습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교원 전용 디지털콘텐츠 운영 체제 ‘잇다(ITDA)’를 개통한다.
31일 정식 개통되는 ‘잇다’(itda.edunet.net)는 교원들이 공공·민간의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수업자료로 제작·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1만5000여 종의 교육용 콘텐츠가 담겨 있으며 향후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민간 등 27개 기관에서 6만여 개의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탑재할 예정이다.
그동안 교육 현장에서는 교원이 양질의 콘텐츠를 구해 수업자료를 제작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실제 교총이 지난해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교원들은 온라인 수업 개선에 필요한 사항으로 ‘학습 콘텐츠의 다양화(7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서버 등 시스템 기반 시설(72.6%), 교원 온라인 수업 연수 강화(32.1%) 순으로 응답하며 ‘교육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했다.
‘잇다’에서는 교원이 직접 만든 콘텐츠 및 활용법을 다른 교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친구 맺기’, ‘교원 채널’ 등 소통 기능이 지원된다. 탑재된 콘텐츠를 기반으로 교사들이 쉽고 편리하게 수업자료를 제작할 수 있는 34종의 저작도구도 제공된다. 또 여러 콘텐츠를 이용해 수업을 구성하는 설계 도구인 ‘수업꾸러미’, 평가 문항 및 시험지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평가시스템’ 등도 지원한다. 특히 ‘수업꾸러미’는 도입, 전개, 정리 등 다양한 학습 과정에 따라 콘텐츠를 묶어 통합 제공할 수 있다.
이밖에도 ‘지식샘터’, ‘디지털교과서’, ‘위두랑’ 등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공공·민간의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에듀넷 통합인증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잇다’의 본격 개통으로 수업자료 제작에 들어가는 교원의 노고를 덜어주는 등 초·중등 교원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