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내년부터 전문대학에서 양성되는 유치원·보건교사 정원 1194명이 감축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진단은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실시해온 종합진단 결과로 5주기(2018~2021) 4차 연도에 해당하며 교육대학, 교원대 및 전문대학 등에 설치된 교원양성기관 총 114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단 결과는 A~E 등급으로 나뉘며 A등급은 부총리 표창, B등급은 현행 유지, C등급은 양성정원 30% 감축, D등급은 50% 감축, E등급은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대학, 사범대학의 경우 모두 A, B 등급을 받았다. A등급을 받은 곳은 경인교대·서울교대·한국교원대였고 B등급은 공주교대·광주교대·대구교대·부산교대·전주교대·진주교대·청주교대·춘천교대다.
이밖에 교육대학원 양성기관인 한국교원대 일반대학원은 B등급을 받았으며 교사 재교육 기관인 교육대학원은 대구·부산·진주·춘천·한국교원대 6곳이 C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광주와 전주교대가 받았지만 이들 학교는 정원 감축 없이 전공 신설 제한 조치를 받는다.
전문대는 27개 학과가 C등급, 6개 학과가 D등급을 받으면서 유치원 1164명, 보건 30명 등 1194명의 정원이 감축된다. 결과는 2023년부터 적용되며 교직과정은 내년 신입생이 교직과정에 들어가는 2024년에 적용된다.
교육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진행한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에서는 전문대학 1194명을 포함해 총 4453명의 정원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직과정이 1831명으로 가장 많은 정원을 감축했고 교육대학원이 1290명, 사범대학·교육과가 138명을 줄였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6주기(2022~2025)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며 지난해 12월 발표한 ‘초·중등 교원양성체제 발전방안’ 내용을 반영해 계획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