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2개 교대와 사범대 학생회가 연명한 ‘교-사대 지선대응 공동행동’은 7일 서울 청계광장 등지에서 정규 교원 확충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초중등 예비교사 600명은 "핑계뿐인 미봉책은 소용없다"고 외치며, 시·도교육감 후보자들에게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임기 내 완성'과 '정규교원 확충'을 공약화하라고 요구했다.
예비교사들은 "2022년은 교육감 선거가 있는 동시에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5년간의 교원수급계획이 발표되는 해"라며 "시·도교육감은 20명 상한제를 완성할 결단을 해야 하고, 교육부는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교육감들이 중앙정부가 TO를 내지 않는다는 핑계로 교육여건 개선의 책임을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감은 시·도교육청을 책임지는 책임자로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며 "이제는 전국 교육감은 실질적 교육여건을 위해 결단하고 학급 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를 완성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공교육 강화에 대한 고민 없이 단순 경제 논리로 교육을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학령인구 감소를 명분으로 유·초·중·고 교사 1168명을 줄이고, 오미크론 대응에 비정규직 교사 1만 명을 투입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번 집회에는 △전국교육대학생연합 △가톨릭관동대 사범대 학생회 △경남대학교 사범대 학생회 △고려대 사범대 학생회 비대위 △공주대 사범대 학생회 비대위 △대구교대 총학생회 △대구대 사범대 학생회 △목포대 사범대 학생회 △상명대 사범대 학생회 △숙명여대 교육학부 학생회 △성균관대 사범대 학생회 △성신여대 사범대 학생회 비대위 △순천대 사범대 학생회 △신라대 사범대 학생회 △이화여대 사범대 학생회 △인천대 사범대 학생회 △전남대 사범대 학생회 △전북대 사범대 학생회 △청주교대 총학생회 △충남대 사범대 학생회 △한국교원대 총학생회 △한국체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회 △홍익대 사범대 학생회가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