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교육청 산촌유학교육원(원장 전영태)은 본원의 특별교육과정인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산유원을 7월 30∼31일, 8월 6∼7일 2기에 걸쳐 1박 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성황리에 운영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효도'를 주제로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자녀가 안대를 끼고 부모의 손을 맞추는 게임과 부모가 안대를 끼고 어깨를 주무르는 자녀를 맞히는 게임, 자녀가 부모님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 등을 통해 효도를 직접 실천해도록 했다.
또한 산촌유학교육원만의 특색교육활동인 전통음악, 전통무용, 전통예절, 농사, 도예, 야영 체험이 선택 활동으로 진행됐다. 8~10명의 소수 가족으로 진행하다 보니 교육이 질이 상당히 높아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했다. 8월 6일 저녁 실시된 별자리 체험은 날씨가 좋아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별을 관찰할 수 있었다.
캠프 이튿날은 함양 상림공원, 농월정의 선비길, 일두 정여창 고택, 남계서원을 가족들이 선택 방문하여 문화 해설사분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견학하였는데, 경남 곳곳에서 온 가족들에게 함양의 의미 있는 관광지도 체험하는 기회가 되었다.
캠프에 참여한 김경민 학생은 "산촌문화의 밤에 부모님과 손을 잡고 효도송을 부르면서 그동안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한 것이 생각나서 눈물이 났다. 앞으로는 생활 속에서 작은 효도부터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학부모로 참여한 한현정 씨는 "나도 자녀를 키우다 보니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효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하다"며 "캠프 후 바로 자녀와 함께 할아버지 댁을 방문해 효도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태 산촌유학교육원 원장은 "가족이 1박 2일 숙박하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경남도교육청에 산촌유학원밖에 없다"며 "내년에도 학생, 학부모 설문 의견을 반영해 더 내실있는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산유원‘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