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교·대학원 졸업생의 취업률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전국 대학과 일반대학원의 2020년 8월·2021년 2월 졸업자 54만929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취업·진학 여부와 급여 수준 등을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전체 취업률은 67.7%로 전년 대비 2.6%포인트(P)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2019년 67.1%, 2020년 65.1%로 내림세였던 취업률이 3년 만에 반등한 것이다.
유형별 취업률에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해외취업자, 개인창작활동 종사자는 각각 0.6%P, 0.1%P, 0.1%P 하락했다. 프리랜서와 1인 창업·사업자 비율은 전년 대비 각각 0.7%P, 0.2%P 상승했다.
학제별 취업률을 보면 기능대학을 제외한 모든 고등교육 기관의 취업률이 전년 대비 1.1∼6.8% 상승했다. 일반대학원이 82.6%로 가장 높았고, 전문대학 71.0%, 일반대학 64.1%였다.
계열별로는 공학계열(69.9%), 의약계열(82.1%)의 취업률이 높았고 인문계열(58.2%), 사회계열(63.9%), 교육계열(63.0%), 자연계열(65.0%), 예체능계열(66.6%) 취업률은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취업률(69.8%)과 비수도권 취업률(66.3%)의 지역 간 차이는 3.5%P로, 전년 두 지역의 차이(2.9%P)보다 격차가 0.6%P 더 벌어졌다.
성별 취업률은 남자 69.5%, 여자 66.1%로 성별 간 3.4%P 차이를 보였다. 모든 성별의 취업률이 상승한 가운데 남녀 취업률 격차는 전년(4.0%P)보다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4년 간 가장 적은 격차이기도 하다.
조사대상 졸업자들이 1년 후에도 직장 취업자 자격을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79.7%로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 취업자들을 대상으로 상세 취업 정보를 분석한 결과 월 평균소득은 275만2000원으로 전년(262만9000원)보다 12만3000원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