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김경민 서울 인왕중학교 교사

2010년 3월 인왕중학교의 신학기가 시작되던 날, 학교 앞은 난데없는 취재기자들의 취재열기로 뜨거웠다. ‘미담’이라는 안내견의 도움을 받아 강당에 오르는 신입 교사, 시각장애인으로 일반 학교에 발령 난 김경민 영어교사에 대한 관심 때문이었다.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가르칠까’하는 우려에서부터 ‘힘든 여건을 잘 극복해낸 아이들의 귀감’이 될 것이란 응원까지, 그를 바라보는 제각각의 시선을 뒤로한 채 어느덧 교직 3년차에 들어섰다. 이제 세 번째 맞이하는 신학기를 앞두고 수업 준비에 여념 없는 김경민 교사를 그의 집에서 만나보았다.

2013.04.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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