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어른의 차이

그저 오래 살았다고해서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는다. 진짜 ‘어른십’은 비록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 아니어도 자신의 부족함에 용서를 구하며, 평상시에는 숨은 듯 보이지 않다가도 응급 상황이 되면 돌연 나타나 자신을 베푼 후에 흔적 없이 사라진다. 남의 안의는 뒷전이고 자신 몸만 사리는 사람, 봉사하러 왔다가 인증샷만 찍고 가는 사람, 이래라 저래라 입만 놀리는 어린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분통이 터지다가도 ‘어른십’을 발휘하는 사람이 여전히 우리 사회에 있음에 큰 위로를 받는다.

2014.06.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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