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에 속고, 고집에 울고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시인 메러디스(Meredith,1828~1909)는 ‘마흔 살이 지나면 남자는 자기의

습관과 결혼해 버린다’고 했다. 마흔 살은 나쁜 습관을 스스로 정당화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나이다. 이렇게 되면 습관은 고집과 결합해 좀처럼 허물기 어려운 철옹성을 쌓는다. 일찍이 장자(莊

子)는 어리석은 사람이 어리석지 않다고 우기는 것을 고집이라 했다. 그뿐인가, 고집은 늘 무언가를

미워하는 마음과 붙어 다닌다.

2014.02.0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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