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클래스>
B 클래스에 속해 있는 네 명의 학생이 능력과 조건만으로 평가하는 학교의 기준이 아닌, 자신들만의 실력으로 졸업 공연을 만들어 간다. 자신의 꿈을 위해,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해, 또는 어쩔 수 없이 학교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을 보내야 하는 천재들의 이야기는 무한 경쟁에 갇혀 잔인하게 보낼 수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전시 <일리야 밀스타인 : 기억의 캐비닛>
놀라운 디테일과 맥시멀리즘 화풍으로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묘한 울림을 주는 작가 일리야 밀스타인 전시. 작가의 내면을 탐구하는 것을 시작으로, 점점 타인과 우리가 사는 세계로 다다르는 여정의 네 개의 섹션을 각각의 ‘캐비닛’으로 은유해 보여준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25년간 롱런한 스테디셀러 뮤지컬.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인 콰지모도,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이야기의 해설자 그랭구와르 등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15세기 파리의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낸다. 시적인 가사, 비보잉, 아크로바틱, 브레이크 댄스가 결합한 역동적이고 화려한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연극 <비>
만성적 체력 저하의 증상으로 8년 동안 침대에 갇혀 생활하는 '비'는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얻기 위해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고자 한다. 비와 엄마 캐더린, 간병인 레이 등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 스스로 행복해질 권리와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밝고 경쾌하게 풀어냄으로써 공감대를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