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전국대회) 시상식에 참가하여 중등분과 대표 수업사례 발표까지 정신없이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가장 가슴 깊이 남아 있는 문구가 있었다.
‘교사가 이끄는 교실혁명’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말은 “앞으로의 디지털 교육혁신을 이끄는 것은 AI가 아닌 우리 ‘교사’가 주도하는 것이며, AI는 도구이자 보조교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내 가슴은 뛰기 시작했다. 마치 프랑스대혁명 당시 혁명에 참여하며 민주주의의 태동에 동참한 프랑스 시민들처럼 수업변화와 혁신을 넘어 이제는 전국 방방곡곡 모든 학교에서, 한 명 한 명의 교사를 통해 ‘교실혁명’이 시작될 것이라는 원대한 상상과 함께 나 스스로 사뭇 비장한 마음마저 들기도 했다.
“훌륭한 교수자는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동기를 가지고 있다.”
EBS 미래교육플러스 ‘우리가 바라는 미래교육’에서 ‘디지털 전환, 기후환경 및 인구 구조의 변화 등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또한 엘렌 케이와 피트 드러커는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2023년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교사로서 미래교육의 변화에 대응하며 나아가 내가 가르치게 될 1학년 학생들과 함께 작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의 미래 교실을 만들어 나가고 싶은 ‘씨앗과 같은 소망과 기대’를 품고 수업 연구의 문을 열게 되었다. 지금부터 전국 어딘가에서 교실수업에 대한 고민으로 몸부림치며 ‘교실혁명’을 꿈꾸고 계실 어느 ‘한 분’의 선생님을 위해 작은 도움이 되고자 수업사례를 나눈다.
수업 고민, 연구의 출발점
‘챗(CHAT) GPS로 미래핵심역량 CPR 키우기’라는 연구 주제 선정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수업 고민으로부터 출발하였다.
첫째, 교사 주도 수업에서는 잠만 자는 아이들, 어떻게 배움에 참여하게 할까?
둘째,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에듀테크(인공지능·메타버스) 활용 수업은 어떨까?
셋째, 정답만 찾는 교육에서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는 수업혁신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교육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