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카네이션 가슴에 새기며

2024.05.14 11:34:01

그때는 그랬지

오월의 훈풍 같은 선생님 목소리

그림자도 밟지 말라는

군사부일체

 

X, Y, MZ세대

몰입하는 스마트폰에

온기 잃은 눈빛

처지는 선생님 어깨

 

교육도 서비스라고

민원 처리는 의지와 희망을 가라앉히고

내 아이만 최고라는 벼린 발톱에

교단은 상처 투성

 

그 누가 이 길을 선택하라 했던가?

스승이 아닌 교사

사명이 아닌 직업

오월의 훈풍은 고개를 숙인다

 

스승의 날 있는 오월

신록은 윤기를 발해도

없는 게 편안한데

선생님 마음은 조마조마

 

35년 전

탁배기 한 잔

장구장단에 어깨춤 얼쑤

동네 사람과 하나 된 그 스승의 날

 

아! 옛날이야기인가

 

교단의 동료여

힘을 내자

우리는 선생님이니까

휘둘리지 말고 꿋꿋하게

스승이란 이름으로 위로하자

 

붉은 카네이션 가슴에 새기며

 

장현재 경남 남해 남해초 교사 qwe85asd@hanmail.net
ⓒ 한국교육신문 www.hangy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 문의 : 02) 570-5341~2 / 광고 문의: sigmund@tobeunicorn.kr ,TEL 042-824-9139, FAX : 042-824-9140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 등록번호 : 서울 아04243 | 등록일(발행일) : 2016. 11. 29 | 발행인 : 문태혁 | 편집인 : 문태혁 | 주소 : 서울 서초구 태봉로 114 | 창간일 : 1961년 5월 15일 | 전화번호 : 02-570-5500 | 사업자등록번호 : 229-82-00096 | 통신판매번호 : 2006-08876 한국교육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