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복 경남 관동초 교사는 7월 30일 오후 경남, 부산, 울산, 경북의 영재키움 학생과 학부모 200명을 대상으로 ‘생각대화 방법’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를 위해 구 교사는 7월 28일 부산대 아르피나 호텔을 방문하여 자신의 저서 150권을 직접 나누어주고, 온라인 특강 참여 방법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였다.
‘영재키움 프로젝트’는 소외계층 학생들이 멘토교사와 1:1 멘토링, 진로 체험, 자율 연구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여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잠재된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그러나 부산대는 경상권역이 넓어 연간 오리엔테이션과 창의융합 캠프 외에는 오프라인 모임을 몇 차례밖에 진행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 교사는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대비해 교실혁명 선도교사로서 디지털 역량 강의를 진행하고,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필요한 사회정서 역량 함양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였다.
구 교사는 경남 영재키움 프로젝트의 대표 교사로서 자비 350만 원을 들여 무료 뮤지컬 공연과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왔으며, 이번에도 부산대와 협력하여 10시간 이상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교육부가 8년 동안 영재키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특강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구 교사는 그림책 생각대화 중 '창의 생각 대화' 방법인 질문 중심의 벌집Q 생각대화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방법을 통해 구 교사는 2019년 대한민국 어린이 국회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한 학생을 지도하였고, 올해도 우수상을 수상하도록 도왔다. 또한 2023~2024년 경남 발명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지도하고, 2024년 경남 과학전람회에서 특상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학생과 부모가 제공된 다양한 생각대화 학습지를 통해 대화를 나누고, 결과물을 패들렛에 올리는 후속 활동도 진행되었다. 100명의 가족이 패들렛에 과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구 교사는 10시간 넘게 피드백을 제공하였다. 이날 참석하지 못한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소규모로 추가적인 재능 기부 특강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강에 참석한 김00 학생은 "부모님과의 대화가 원활하지 않았으나 이날 실습을 통해 놀라운 소통의 경험을 하였다"고 전했다. 이00 학생은 "자신을 성찰하게 되었고, 보이지 않는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최00 학생은 "오랜만에 엄마와 대화할 수 있어 좋았으며, 대화 방법이 신기하고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이00 학생은 "대화를 통해 그동안의 오해를 풀 수 있었고, 부모님과의 관계가 더 돈독해졌다"고 강조하였다. 남외초의 한 학부모는 "일상적인 대화를 넘어서 질문을 통해 감정을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 유익했다"고 전했다.
구은복 교사는 앞으로도 생각대화 방법을 통해 더 많은 학생, 학부모, 교사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