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디지털교육협회는 서울 마포구 소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8일 ‘제14회 이아이콘(e-ICON) 세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아이콘 대회는 국내 및 해외 중·고교생이 팀을 이뤄 국제연합(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를 주제로 교육용 앱을 개발하는 국제 경진대회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국내외 학생으로 구성된 8개 국제팀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8번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성장’ 및 11번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개발한 앱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진행된 예선심사 결과 선정된 6개국의 8개 국제팀은 먼저 온라인으로 협업해 앱을 개발하고, 이후 한국에서 만나 함께 앱 개발 마무리 및 팀별 발표를 준비했다. 일자리 관련 정보 제공 앱, 도시 지역 관광지 홍보 앱 등 지속가능한 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대회에 참가한 홍다현 서울 상암중 학생은 “처음 온라인 회의 때 해외 학생들과 의견이 달랐던 순간이 가장 도전적인 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노력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의견을 맞추어갈 수 있었다”며 “앱을 개발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함께 해결 방법을 찾고 문제를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 필리핀 학생은 “대회에 참여하면서 사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됐으며, 협력 능력과 리더십을 기를 수 있었다”면서 “내 생각을 정리해 프로젝트로 만들고 발표하는 방법을 배웠고, 함께 협력해 목표를 성취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남겼다.
개발된 앱의 완성도, 주제 적합성, 발표 내용 등을 바탕으로 최종 선정된 수상팀 중 중·고등부 각 1등 팀에게는 교육부 장관상과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개발된 앱은 대회 홈페이지(http://www.e-icon.or.kr) 게재,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2024년 하반기) 시연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송근현 교육부 디지털교육기획관은 “이번 대회에 해외 참가 신청자가 예년보다 증가하는 등 동 대회에 대한 국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아이콘 세계대회가 국내외 학생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디지털 역량을 함께 키우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