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교직생활에 마음 관리가 필요하다

2024.10.21 09:10:00

학생 인권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고 교실 문화 개선에 대한 요구가 있음에 따라 학교 현장은 많은 변화가 있다. 이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업무량 과다, 교권 침해 등으로 인한 교사의 과중한 스트레스가 탈진(Burn-out) 상태로 이어짐으로써 신체적 및 정신적 극도의 피로감, 인지능력 저하, 우울증, 자기혐오 등 개인의 교직 자괴감 및 무기력 증상을 유발하고 있다.

 

과중한 스트레스 환경에 놓여

이러한 스트레스는 분노, 불안, 우울 등 심리적 반응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교사의 행복 지수가 낮아지면 학생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즉, 교사가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조절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뿐만 아니라, 행복한 교직 생활을 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이다.

 

마음 건강 역량이란 무엇일까? 마음 건강 역량은 정신건강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가정 및 사회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참고 인내하며, 견뎌낼 수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안정되고 편안한 기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마음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다.

 

기존 교원연수 프로그램은 교원 자신에게 필요한 마음 건강 역량을 강화하기보다는 수업 활동, 학생 생활지도 등 교사의 교수활동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교사의 필요와 관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연수 목적과 내용이 불분명하거나 부적절해 현장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뇌과학 발달에 따라 ‘인간의 마음이 뇌의 작용’이라는 연구들이 등장하면서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간 마음을 근원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두뇌를 이해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보급한다면 두뇌를 잘 쓰는 법칙과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즉, 두뇌를 잘 활용함으로써 부정적인 마음을 정화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함양할 수 있는 마음 건강 역량을 기를 수 있다. 교사 자신의 마음을 잘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 도입을 제안하는 이유다.

 

교원연수 통해 조절 능력 키워야

특히, 교직 경력별로 교사로서 경험할 수 있는 학부모와의 관계, 학생과의 관계, 민원 문제, 생활지도 등 다양한 상황별로 마음 상태를 인식하고, 조절하고,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마음 건강 역량을 향상할 필요가 있다. 또 교사 자신이 일상생활에서 몸, 마음, 두뇌를 이완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면 교직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학생과의 관계, 학부모와의 관계, 교사와의 관계 등 다양한 민원, 애로사항과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 건강 역량 향상 교원연수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기주도적인 마음 건강 역량 향상은 물론, 교직 경력별로 행복한 교직 생활을 실천함으로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복한 학교 문화 만들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신재한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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