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loT 활용 학교시설 유지 사업 확대

2025.03.11 14:12:39

예산 절감·업무 경감 등 효과
교육청 “대상 학교 늘릴 것”

서울교육청(교육감 정근식)은 지난해 도입해 시범 운영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loT) 기반 학교시설 유지관리 사업’이 예산 절감 및 학교 업무 경감에 효과적이었으며, 올해부터 계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학교 내 냉난방기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고장 현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선보였다.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교실 냉난방기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노후된 에어컨의 잦은 고장으로 학교가 어려움을 겼고 있다는 판단에서 시작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371개교를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교육시설관리본부에 따르면 학교자체 보수대비 유지관리 비용이 1건당 50% 정도 감소했다. 연간 약 25억 원 규모다. 또 문제 발생 시 75% 정도가 2일 이내에 처리되는 등 시범실시 학교 대상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률이 88.9%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대상 학교를 614개교로, 2026년에는 공립학교 전체 102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시설 빅데이터 구축 및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고장 예측 시스템 등을 마련하며, 차후 연간 200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교육시설관리본부의 일괄 관리를 통해 학교업무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근식 교육감은 “학교 업무를 경감하고, 학생과 교원을 위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성용 기자 esy@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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