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사진) 제29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회장은 24일 세종시에서 교육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전국의 의과대학생들은 복귀 시 고립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도 된다. 교수들이 끝까지 보호할 수 있으니 마음 놓고 복귀해도 된다”고 밝혔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의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 회장도 겸하고 있는 그다. 대부분의 의대가 학생 복귀 마감 시한을 28일로 정한 가운데, 학업 복귀 시 선·후배 등 의사 사회로부터 고립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에게 안심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양 회장은 “전체 의대의 중심은 교수나 다름없다. 모든 것을 교수들이 주도하는 만큼 그 학생들을 교수들이 끝까지 보호할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을 믿고 돌아와도 된다”며 “그분들에게 교육도 받고 또 나중에 사회 진출하더라도 그분들의 지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다른 선배들, 의협에 있는 분들보다 의대 교수님들을 믿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돌아온 학생들 어떤 불이익이 없도록. 고립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기 때문에 그걸 믿고 돌아오기를 간곡하게 호소 드린다”면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스승을 아버지처럼 생각하라는 말이 나온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화한 것이 제네바 선언인데 거기에도 2번이 스승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라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학생 복귀 시 정부에 대한 추가 요구 기회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의료 교육 정상화 되고 의료인 정상 배출되는 과정에서 의대생과 전공의들 편에서 정부 상대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학생의 요구 사안에 대해 우리가 앞장서서 해결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감 시한까지 과반수 정도는 돌아와야 정상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복귀 시 학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는 대교협 회장 취임 시 내걸었던 고등·평생교육지원특별회계 연장, 라이즈(RISE) 사업 선순환, 등록금 인상 시 불이익 없도록 협의 등 재정 확충 방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이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