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학교안전 세계화를 통해 미래 준비하겠다”

2025.06.05 10:00:00

취임 2주년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반드시 만들겠다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공간이자, 무엇보다 안전이 보장되어야 할 곳입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사고와 위험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에,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와 예방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훈 학교안전공제중앙회 이사장은 새교육과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학교안전공제중앙회(이하 ‘공제중앙회’, 이사장 정훈)는 2007년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부장관이 설립한 기관으로, 설립 이후 ‘모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라는 비전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2만여 개 교육기관 약 580만 명의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취임 2주년을 맞이한 정훈 이사장은 30여 년간 대학에서 교수·부총장·명예총장 등을 역임하며, 대학교육혁신·산학협력·평생직업교육 등에 기여한 교육현장의 전문가이다. 2023년 5월 이사장 취임 이후, 학교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대표적으로 2023년 9월 학교안전 대국민 홍보 캠페인 및 선포식을 통해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 또한 학교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힘쓴 결과, 2023년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어워즈’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부문 대상과 행정안전부 ‘2023 안전문화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공제중앙회는 제2의 도약을 위해 2024년 1월 마포에서 여의도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국내 최초로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 및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학교안전에 대한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하였으며, 새로 개발한 대국민 학교안전종합포털 학교안전지원시스템은 디지털 혁신을 인정받아 ‘웹어워드코리아 2024’ 공공분야와 공공안전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학교안전 발전 공로를 인정받아 정 이사장은 지난해 11월, 국민교육발전 유공자로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공제중앙회는 2024년 12월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되어 데이터 기반의 전문 조사·연구기관으로서의 역량도 인정받았다. 특히 ‘대학안전사고보상공제사업’은 현재 전국 346개 대학이 가입하여 국내 보험업계 중 가입률 1위를 달성했다. 


공제중앙회는 2025년 4월 23일 일본 도쿄국제교류관 플라자 헤이세이 미디어홀에서 ‘한·일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학교’를 주제로 한·일 학교안전 국제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일본 최대 교육박람회인 ‘제16회 동경교육종합박람회(EDIX Tokyo 2025)’에 참가해, 공제중앙회의 예방사업과 안전교육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 부스를 운영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2024 세계학교안전 콘퍼런스 및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한·일 양국 학교안전 전문가들이 모여 제도 발전 방향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패널토론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학교안전 정책 추진 현황과 향후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양국은 내년에도 서울에서 공제중앙회 주관으로 학교안전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박람회에서는 공제중앙회가 운영한 메타버스 기반 학교안전사고 예방 체험존이 일본 교육 관계자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학교안전 교육패러다임을 제시하며, K-학교안전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공제중앙회는 올해 ‘안전지킴 봉사단’을 공식 발족하여 노인무료급식소 배식봉사, 한강공원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안전을 넘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책임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한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학교안전공단(가칭)’ 설립을 통해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학교는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는 공간으로, 무엇보다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우리는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학교안전공단(가칭)’ 설립은 분산된 학교안전 관련 업무를 하나의 기관으로 통합함으로써 교육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앞으로 K-안전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학교안전의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 최고의 학교안전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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