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교생 10명중 6명 '시력장애'

2005.02.27 08:35:00

시력약화 증가세…유전적·후천적 요인 때문

서울시내 중·고교생들은 현재 10명 중 6명꼴로 시력장애를 겪고 있으며 장애학생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중학생 37만여명 중 시력교정자 또는 교정대상자가 2000년에는 52.1% 수준이었으나 2001년 59.1%, 2002년 59.4%, 2003년 60.3%, 2004년 60.6%로 매년 증가했다.

고교생 35만6천여명 중에서도 교정 및 교정대상 학생은 2000년 56.2%에서 2001년 66.5%로 급증했다 2002년 60.8%로 떨어졌지만 2003년 62.1%, 2004년 64.7%로 다시 증가세로 반전했다.

초등학생 73만6천여명 가운데 안경을 썼거나 써야할 학생은 2000년 28.3%, 2001년 35.7%, 2002년 38.8%, 2003년 35.4%, 2004년 35.8%로 집계됐다.

초·중·고교는 학교보건법에 따라 매년 4∼6월 실시하는 체격.체질검사 때 시력을 측정하고 있으며, 교실 중간에서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는 정도인 나안시력 0.6 이하이면서도 안경을 쓰지 않은 학생들을 교정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학생들의 시력 저하는 유전적인 원인 외에 잘못된 독서습관이나 장시간에 걸친 TV 시청 등 후천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며 밝지 않은 교실환경도 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작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337억원을 투입해 328개교 교실을 밝게 만드는 조도개선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도근시 학생의 경우 망막박리로 인한 실명을 막기 위해 과중한 운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교정시력이 0.04∼0.3인 저시력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특수교육 실시 여부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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