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학부생 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각장애인의 웹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 WE-Meet 프로젝트’에서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COSS) 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54개 팀이 산업·사회 현장의 실무 과제를 해결하며 경합을 벌였다.
대상을 차지한 ‘하티브릿지(HeartyBridge)’팀은 시각장애인이 웹사이트를 이용할 때 겪는 과도한 탭(Tab) 이동 문제에 주목했다. 이들은 LLM(대형언어모델)과 비전 AI 기술을 결합해 웹페이지 구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기존 방식과 달리 클릭이나 스크롤 등 동적인 상태까지 반영해 스크린리더에 최적화된 페이지를 생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실제 시각장애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실증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다.
시스템 적용 전 평균 124.98초였던 웹 탐색 시간은 52.64초로 약 57.9% 단축됐으며, 정보를 찾기 위해 누르는 탭 이동 횟수 또한 150회에서 39.6회로 약 73.6% 급감했다. 불필요한 광고나 반복 배너를 제거하고 정보 단위별 접힘 구조를 도입해 탐색 경로 자체를 대폭 줄인 결과다.
특히 이번 시스템은 웹사이트 제작 단계에서 접근성이 고려되지 않았더라도 사용자 측에서 실시간으로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비전 기술을 통해 이미지 정보를 상세 텍스트로 변환함으로써 시각 정보의 결손도 최소화했다.
팀을 이끈 임지훈 학생은 “기술이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재영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아이디어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시각장애인들을 직접 만나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며 “공학적 소양과 사회적 기여를 아우르는 전인지능 교육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