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대응 지원이 한층 강화된다. 다국어 기반 안내 체계 구축을 통해 피해 대응의 접근성과 실효성이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이 성희롱·성폭력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성희롱·성폭력 SOS 가이드’를 개발해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는 최근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언어·문화적 차이로 인해 피해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피해 발생 시 적절한 대응 방법을 알지 못하거나 신고 절차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가이드는 성희롱·성폭력의 개념과 주요 유형을 기초로 상황별 대응 방법과 주변인의 역할, 도움 요청 절차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았다. 특히 ‘오해 vs 실제’, Q&A, 피해자에게 해서는 안 되는 말 등 사례 중심 구성으로 현장 이해도를 높인 점이 특징이다.
붙임 자료(4쪽)에서는 신체 접촉, 언어 표현, 동의 여부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될 수 있는 인식의 간극까지 고려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피해 발생 시 필요한 증거 확보와 신고 절차 등 실질적인 대응 방법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붙임 자료(5쪽)에는 이메일, 문자메시지, SNS 기록, 이미지·영상 자료, 사건 발생 장소 정보 등 증거 유형과 확보 방법이 상세히 제시돼, 피해자가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가이드는 한국어를 포함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네팔어 등 7개 언어로 제작됐다. 언어별 리플릿 형태로도 함께 제공돼 접근성을 높였으며, 전국 대학 인권센터와 유학생 지원기관에 배포되고 교육부 누리집에도 탑재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친구나 지인의 피해를 알게 된 경우의 대응 방식과 주변인의 역할도 별도로 안내해 개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 기반의 예방과 지원 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이는 캠퍼스 내 안전 문화 확산과 함께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반영한 구성으로 풀이된다.
김홍순 정책기획관은 이번 가이드가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과 생활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