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이 6일 2026학년도 학생자치회 리더십 캠프와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학생자치회 임원과 학급자치회 회장·부회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방과 후 본교 학생자치회실에서 약 1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1부 리더십 캠프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학교, 함께하는 자치’를 주제로 학생자치회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특강이 이루어졌다. 특강에서는 “여러분은 친구들의 투표로 선출된 대표이며, 법률에 근거하여 학생자치 활동을 하는 리더”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부서별 팀빌딩 활동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2부 대의원대회에서는 총무기획부, 진로학습부, 문화홍보부, 생활자치부, 환경봉사부, 교육급식부, 체육활동부 등 7개 부서 부장들이 2026학년도 상반기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가 끝날 때마다 대의원들은 질문을 던지고, 수정 의견을 제안했으며, 최종적으로 거수 표결을 통해 활동 계획을 의결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학생들의 발표는 다소 어색했고, 표현도 투박했다. 하지만 서툰 손짓으로 질문하고, 망설이면서도 손을 들어 의결하는 그 과정 자체가 학교 민주주의의 생생한 현장이었다. 선생님이 정해주면 편하지만, 스스로 토론하고 결정하는 ‘귀찮고 불편한 과정’을 통해 민주주의가 완성된다는 것을 학생들은 이날 몸으로 체득했다.
이종관 지도교사는 “학생자치회 활동을 통해 학급과 학교의 리더를 넘어, 자기 삶의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배워가길 바란다”며 “학생들이 기획한 사업들을 학교가 행정적·예산적으로 힘껏 지원하겠다. 학생들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보자”고 격려했다.
학생자치회장 서지호(3학년) 학생은 “처음 대의원대회를 진행하면서 떨리기도 했지만, 각 부서의 계획을 듣고 함께 의결하는 과정이 뿌듯했다”며 “1년 동안 친구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 학교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2학년 학급회장 정민재 학생은 “선생님이 정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직접 손 들어서 결정하는 게 신기했다”며 “학급에서도 이렇게 회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수영 교장은 “학생자치회가 형식적인 조직이 아니라 실제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민주적 소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오늘 대의원대회에서 의결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의결된 각 부서별 활동 계획은 학생자치회 게시판을 통해 전교생에게 공유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