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는 양국간 상대국 언어 보조교사를 상호 파견하는 등 교육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원장 한상신)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와 대한민국 간 어학 보조교사 교류 프로그램에 관한 협력의향서(LOI, Letter of Intent)’에 서명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협력의향서는 기관 간 협력 의지를 공식 표명하는데 사용되며, 추가 협력을 위한 예비적 문서의 성격을 지닌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2~3일 진행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청년 간 언어·문화적 교류 및 상호 이해 증진, 양국 외국어 교육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협력의향서에는 프랑스 교육부와 국제교육원이 참여했다.
서명식에는 한국 측에서 하유경 교육부 국제기획관과 한상신 원장이, 프랑스 측에서는 앙리 드 로앙-세르마크 프랑스 국제교육원 원장이 대표로 참석했다.
협력의향서 서명 이후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상대국에 한국어와 프랑스어 보조교사를 각 1명씩 선발해 교류할 예정이며, 점차 인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파견된 보조교사는 우리나라의 교육 실습생 혹은 직무 실습생(인턴)처럼 정규 교사를 보조해 외국어 수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수업 운영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이나 학생 평가 권한은 갖지 않는다.
프랑스에 파견되는 보조교사는 한국어반을 운영하는 현지 중·고교에 배치돼 한국어 수업을 지원한다. 현재 프랑스는 한국어를 정규학교 외국어 선택과목 및 대입시험(바칼로레아)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다. 2025년 기준으로 69개교에서 180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프랑스어가 제2외국어 과목 및 대학수학능력시험 선택과목이다.
사업의 실질적인 운영은 한국 국립국제교육원과 프랑스 국제교육원이 담당한다. 프랑스는 현재 세계 78개국과 협력해 매년 약 4500명 규모의 보조교사를 채용하고, 해외에는 약 1500명을 파견하고 있다.
서명식 이후 참석자들은 한-불 유학생 교류 활성화, 프랑스 내 한국어교육 및 한국 내 프랑스어 교육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