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진단·지원 한 곳에서 관리

2026.06.11 16:46:06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책브리프 통42호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3월 정식 개통
“교사 업무 줄이고 맞춤지도 강화”

기초학력 진단과 맞춤형 학습 지원, 성장 이력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에서 수행할 수 있는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이 올해 3월 정식 개통됐다. 흩어져 있던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통합해 교사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학생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발간한 정책브리프 통42호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국가가 책임지는 기초학력, 모두의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통해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의 구축 배경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포털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가 추진한 ‘2024~2025년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1단계 구축’과 ‘2026년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 2단계 구축’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올해 3월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다.

 

기존에는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 누리집, 학습준비도 검사 및 학습자료 제공 시스템 등이 각각 분리돼 운영됐다. 포털은 이들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기초학력 진단부터 지도 계획 수립, 맞춤형 학습 지원, 성장 이력 관리까지 한 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컴퓨터 기반 평가(CBT)를 활용해 진단 이후 채점과 결과 분석, 최소한의 성취기준 충족 여부 확인, 지원 대상 학생 후보군 선정 등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학교 여건에 따라 지필검사(PBT)도 가능하며, 답안 결과를 업로드하면 동일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한 진단 기능을 넘어 학습지원대상학생의 학습 어려움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심리검사 기능도 포함됐다. 정서행동환경검사, 학습저해요인진단검사, 경계선 지능 학생 선별 체크리스트, 학습역량검사, 사회정서역량검사 등 다양한 검사 도구를 학교급별로 제공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과 프로그램도 함께 안내한다.

 

 

맞춤형 학습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교사는 기초학력 진단 결과와 수업 관찰, 심리검사 결과를 종합해 지원 대상 학생을 선정하고, 최소한의 성취기준 미충족 영역에 맞춰 학습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학생의 학습 진행 상황과 이해 수준, 지도 내용을 기록하면서 개별 지도 계획을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 이력 관리 기능도 눈에 띈다. 학년이 바뀌어도 학생의 기초학력 진단 결과와 학습 지원 이력이 연속적으로 관리돼 이전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후속 지도를 이어갈 수 있다. 평가원은 이를 통해 단발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 성장 지원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리프는 기초학력 부족이 단기간에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장기간 누적된 학습 결손의 결과인 만큼 체계적인 진단과 지속적 지원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사가 행정보다 학생 성장 지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자동화한 점을 포털의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김태은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장은 “국가기초학력지원포털은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사의 전문성을 지원하고 관련 업무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라며 “포털에 대한 이해를 높여 학교 현장에서 기초학력 보장 지도를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승호 기자 10004ok@kft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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