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전국 100개 운영 체제로 확대된다. 사교육 없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교육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가 지방 중·소도시와 학습 여건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EBS는 교육부가 6월 30일 발표한 ‘2026년 자기주도학습센터 공모 결과’에 따라 전국 11개 시·도에서 52개 신규 센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에는 11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56개 센터가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학교 안 센터 29개, 학교 밖 센터 23개가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선정된 48개 센터를 더하면 전국 자기주도학습센터는 모두 100개로 늘어난다.

자기주도학습센터는 학교 밖 학습 여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의 중·고교생에게 학습 공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EBS는 교육부와 협력해 강의 콘텐츠와 교재, AI 기반 학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센터 운영을 지원한다.
센터에는 학습코디네이터가 상주한다. 학생별 학습계획 수립, 학습 상황 점검, 진도 관리, 진로·진학 정보 제공 등을 맡는다. 학생들은 EBS 강의와 교재, AI 학습지원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센터는 지역별 준비 과정을 거쳐 10월부터 순차 운영된다. 학교 안 센터는 해당 학교 재학생과 인근 학교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학교 밖 센터는 지역 거주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자체 기준에 따라 이용 학생을 선발한다.
기존 센터에서는 성과도 확인되고 있다. 경기 포천의 한 센터에서는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60점대에서 90점대로, 영어 성적이 70점대에서 90점대로 오른 사례가 나왔다. 정원 외 대기자가 30~40명에 이를 정도로 지역 관심도 높았다.
경기 연천에서는 별도 사교육 경험이 거의 없던 학생이 센터를 이용하며 학습 습관을 형성하고 EBS 콘텐츠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첫 수학 수행평가에서 반 1등을 기록했다. 충남 논산에서는 영어 읽기에 어려움을 겪던 중학교 1학년 학생이 코디네이터의 기초학습 지원을 받은 뒤 한 달 만에 학교 영어 단어시험에서 100점을 받았다.
지역 교육 기반 유지에 기여한 사례도 있다. 경북 예천 용궁면에서는 지역 초등학교 졸업생 9명 전원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지 않고 관내 용궁중학교에 입학했다.
김유열 EBS 사장은 “자기주도학습센터가 전국 100개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학생이 거주 지역이나 가정의 여건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학습 공간과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EBS가 축적해 온 교육 콘텐츠와 AI 기반 학습지원 역량을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공부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