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교육은 지식 습득보다 기본생활 습관 형성과 학교생활 적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인식이 교육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다만 교육과정 총 시수를 놓고는 교사와 교육전문직은 소폭 감축을, 학부모는 현행 유지를 선호해 인식 차이를 보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1일 발간한 ‘KICE 교육데이터 톡톡’ 제2호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교육 현장의 인식’을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사 301명, 교육전문직 132명, 학부모 565명 등 총 99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평가원은 초등학교 저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해 향후 교육과정 개편 논의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교 1~2학년 학교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사·교육전문직·학부모 모두 ‘기본생활 습관 형성 및 학교생활 적응’의 중요성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초등 저학년 시기를 학업 성취 중심이 아니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기초적인 생활 역량을 기르는 단계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총 수업시수에 대한 의견은 집단별로 차이를 보였다. 교사와 교육전문직은 ‘현행보다 조금 줄어들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학부모는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총 시수를 줄여야 한다고 응답한 342명을 대상으로 감소가 필요한 교과·활동을 물은 결과 ‘주제 중심의 통합교과 교육 내용’이 29.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창의적 체험활동’이 28.0%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총 시수가 늘어나야 한다고 응답한 339명은 ‘창의적 체험활동’(28.0%)과 ‘바른생활 중 도덕 관련 교육 내용’(18.3%)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학교생활 적응과 인성, 관계 형성을 지원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원은 이번 결과가 초등 저학년 교육과정이 학습량 확대보다는 학생 발달 단계에 맞는 학교 적응과 기본생활 습관 형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총 시수와 교육 내용 조정에 대해서는 교사·학부모 등 교육 주체 간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KICE 교육데이터 톡톡’은 교육 현안과 관련한 조사 결과와 데이터를 격주 단위로 제공하는 자료집이다. 제1호는 ‘서·논술형 평가에 대한 고등학교 현장 교사의 인식’을 주제로 발간됐으며, 이번 제2호는 초등학교 1~2학년 교육과정 개선 방향에 대한 현장 인식을 다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