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한 사람의 위대한 민족의 스승이 있다. 60평생을 혁명의 정치가로 산 그 이름이 도산 안창호다. 그는 애국자의 본보기요, 지도자의 귀감이요, 수양인의 사표요, 민족의 등불이었다. 나라를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며, 민족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심정과 자세를 가져야 하며,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고 행동해야 할지 몸 소 본보기로 가르쳐 준 위대한 이가 바로 도산 안창호 선생이다.>>
오늘날 많은 청년은 빠른 성공과 큰돈을 꿈꾼다. 주식, 가상자산, 로또, 단기간의 고수익을 추구하는 문화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땀 흘려 일하는 가치'보다 '한 번에 성공하는 방법'이 더 주목받기도 한다. 그러나 개인의 행복과 국가의 번영은 결코 일확천금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19세기 말 어두운 시절이었지만 도산 안창호 선생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문제를 꿰뚫어 보았다. 그는 우리 민족이 예로부터 기술자를 장(匠)이라 부르면서도 생산기능을 천시하는 폐습이 있었고, 그 결과 일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려는 불로(不勞)의 악습이 생겼다고 지적하였다. 이러한 풍토에서는 민족의 번영과 부강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도산은 "일인일기(一人一技), 만인개업(萬人皆業)"을 강조하였다. 모든 사람이 적어도 하나의 기술과 능력을 갖추어 스스로 생산하고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말로만 가르치지 않았다. 자신은 배를 젓는 일과 청소하는 일이 자신의 장기(長技)라며, 그 기술만으로도 언제든지 생활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노동에는 귀천이 없으며, 자신의 손으로 일할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큰 자산임을 몸소 보여 준 것이다.
오늘날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이같은 투철한 직업정신이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통해 사회에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기술을 익히고, 전문성을 키우고,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뢰와 실력을 함께 쌓는다. 반면, 쉽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실패의 위험뿐 아니라 성실한 노력의 가치를 잃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는 단순한 학벌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기술, 창의성, 협업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어떤 직업이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사람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될 수 있다. 이는 도산이 말한 '일기일능'의 현대적 의미이기도 하다.
도산은 또 "개인은 제 민족을 위하여 일함으로 인류와 하늘에 대한 의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에 성실한 사람은 개인의 생계를 넘어 가정을 세우고, 사회를 발전시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성실한 노동이 모여 건강한 공동체와 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오늘의 청년들이 꿈꾸어야 할 것은 일확천금이 아니라 일기일능(一技一能)이다. 요즘 같은 자산 격차의 시대에 경제적 자립의 문제는 큰 장벽이다. 돈은 목적이 아니라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 따라오는 열매이다. 자신의 손과 머리로 하나의 기술을 익히고, 맡은 일에 자부심을 가지며,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아갈 때 개인은 행복해지고 나라는 더욱 번영한다.
그래서 선생은 3가지를 중시하는 삼육의 교육으로 덕육, 체육, 지육을 강조했다. 이것이 도산 안창호가 오늘의 청년들에게 전하는 가장 소중한 직업정신이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계속 성장하는 길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