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 시대 한국 국민에게 드리는 글

2026.07.29 12:12:41

K- 신드롬 현상 속에 정치는 갈등 조장
민성혁신(民性革新)과 책임지는 지도자 요구
정직, 책임, 협력, 희생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달려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 물려주어야

한류가 지구촌 곳곳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분위기다.

한국의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기관 코이카 파견으로 현재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교직 후배는 현지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몰려들어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란다.

 

최근에 접한 K- 신드롬 현상은 세계를 들썩이기에 충분하다. 변방의 나라였던 한국의 문화와 국방, 기술력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그런데 정치만은 서로를 적으로 삼아 국민의 마음을 갈라놓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최근에 필자가 읽은 도산의 사상에 비춰보면 선생은 이미 이 나라의 미래를 통찰하시면서 남기신 말씀이 이 시대에 교훈으로 들려온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국토가 좁아서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좁아서입니다. 국민의 힘이 약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성품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나는 나라를 살리는 길을 군사력이나 경제력보다 먼저 민성혁신(民性革新)에서 찾았습니다. 민성은 국민 개개인의 성품을 지칭합니다. 참된 민주국가는 정직한 국민과 책임 있는 지도자 위에 세워진다고 믿었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저마다 거짓을 없애야 합니다. 그러기 전에는 번영과 부강이 있을 수 없습니다."라면서 오늘을 사는 우리의 폐부를 찌르고 있다.

 

선생은 정치인들에게 드리는 호소는 "정치는 권력을 얻는 기술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는 책임입니다. 상대를 이겨 박수를 받으려 하지 말고, 국민을 살려 존경을 받으십시오. 말로 나라를 세우려 하지 말고 행동으로 신뢰를 쌓으십시오. 거짓은 순간의 이익을 가져올 지 모르나, 진실은 나라의 백 년을 세웁니다."

 

선생은 생전에 강조하시기를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서 거짓을 없애야 합니다. 오늘의 정치를 하는 사람들도 이 한 마디를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고 국민 여러분에게 호소하시기를 "정치가 혼란스럽다고 정치만 탓하지 마십시오. 국민이 거짓을 용납하면거짓 정치가 생기고, 국민이 원칙을 외면하면 원칙 없는 지도자가 나타납니다. 국민이 성숙해야 정치도 성숙합니다. 그래서 나는 사람을 먼저 만드는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학교는 시험 잘 보는 사람보다 정직한 사람을 길러야 하며, 가정은 성공보다 인격을 먼저 가르쳐야 합니다."

 

AI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일수록 더욱 필요한 것은 사람다운 마음이다. 기계는 계산을 잘 하지만 양심은 갖지 못한다. 국가의 미래는 뛰어난 기술보다도 정직, 책임, 협력, 희생을 실천하는 국민에게 달려 있다.

 

그리고 정당에게도 부탁합니다. "당리당략을 국익보다 앞세우지 마십시오. 정권은 바뀌어도 대한민국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 협치가 가능하고, 당만 생각하면 갈등은 끝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애국은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있지 않고 함께 나라를 일으키는 데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치 지도자들에게 부탁합니다. "권력은 오래가지 않지만, 인격은 역사에 남습니다. 국민은 화려한 말보다 묵묵히 책임을 다하는 지도자를 기억합니다. 나라를 사랑한다면 먼저 자신의 욕심을 이기십시오. 그리고,국민을 위한다면 먼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십시오."

 

"대한민국은 어느 한 사람의 나라, 한 정당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나라입니다. 부디 진실을 기초로 하고, 정의를 원칙으로 하며, 국민을 목적으로 삼는 정치를 하십시오. 그 길만이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물려주는 길입니다."

김광섭 교육칼럼니스트 ggs19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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