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촌초와 강룡사유치원 아이들이 따뜻한 차 한 잔을 사이에 두고 서로를 이해하고 가까워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화촌초병설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학생, 강룡사유치원 7세 유아들은 18일 강룡사 3층 법화당에서 ‘차 한 잔에 담긴 우리’ 유·초 이음교육 다도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에는 화촌초병설유치원과 1·2학년 8명, 강룡사유치원 유아 7명 등 모두 15명이 함께했다.
이번 체험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아이들이 공동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서로의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들이 초등학생 형·누나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학교에 대한 친밀감과 긍정적인 기대를 높이는 데 의미를 두었다.
아이들은 다도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먼저 다도 예절의 의미와 차를 마실 때 지켜야 할 기본 예절을 배웠다. 이어 다도 도구의 종류와 쓰임을 살펴보고 찻잔을 바르게 잡는 방법과 차를 따르고 마시는 방법을 익혔다. 직접 차를 우려보며 차의 색과 향을 관찰하는 체험도 이어졌다.
자신이 직접 우린 차를 친구에게 건네고 함께 나누어 마시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기다림과 배려, 나눔의 의미를 경험했다. 단순히 차를 마시는 체험을 넘어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소통하는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시간이 됐다.
이번 다도체험은 전통문화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이음교육’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초등학생들은 어린 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배려와 책임감을 경험하고 유아들은 초등학교 형·누나들과 어울리면서 앞으로 생활하게 될 초등학교를 보다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유아들에게 초등학교는 어느 날 갑자기 들어가야 하는 낯선 공간이 아니라 미리 만나고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배움의 공간이라는 점을 체험을 통해 느끼도록 한 것이 이번 활동의 특징이다.
초등학교 측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다례 예절에 관심을 갖고 차분하게 행동하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태도를 기르는 동시에 연령이 다른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사회적 관계 형성 능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교육활동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유아의 초등학교 입학과 학교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지속적인 유·초 이음교육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 한 잔에 담긴 우리’라는 이름처럼 이날 작은 찻잔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잇고, 형·누나와 동생을 연결하는 하나의 교육적 매개가 됐다. 화촌초와 강룡사유치원은 앞으로도 유아와 초등학생이 함께 배우고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려·존중·소통이 살아 있는 유·초 이음교육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